5월10~15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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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06일(목) 16:45

월-다 지불했다
본문: 요삼 1:4
찬송가: 304장(구 404장)

대학 졸업을 앞둔 한 젊은이가 시내의 자동차판매 전시장에 전시된 멋진 스포츠카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젊은이는 아버지에게 졸업기념 선물로 그 스포츠카를 갖고 싶다고 했다. 마침내 졸업 날 아버지는 아들을 서재로 불러 멋진 아들을 두어서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으며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름답게 포장한 선물상자를 아들에게 주었다. 상자를 열어보니 좋은 가죽으로 만든 성경책이었는데 겉에는 금으로 아들의 이름이 새겼져 있었다. 화가 난 아들은 "아버지는 돈이 그렇게 많으신 데 겨우 성경책 한 권입니까?"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성경책을 내던지고 집을 나갔다.
 
아들은 집을 떠난 후, 사업에 성공하여 좋은 집도 마련했고 좋은 가정도 꾸렸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는 날 이후 아버지를 한번도 뵙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가 연로하다는 것을 알기에 모든 것을 잊고 아버지를 찾아뵐 준비를 하는데 마침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아버지는 모든 재산을 아들에게 주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그래서 아들은 즉시 아버지가 살던 고향으로 가서 재산을 챙겨야했다. 중요한 서류를 정리할 때 졸업식날 아버지가 준 성경책이 그대로 있었다. 눈물을 머금고 성경책을 펴는 순간 성경책에서 자동차열쇠가 방바닥에 떨어졌다. 꼬리표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자동차 값은 다 지불되었음."
 
부모의 자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하나님의 사랑을 측량할 수 없는 것과 같이 크다. 오늘 말씀에서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산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기쁜 일이라고 했다. 진리 안에서 산다는 것은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며 산다는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한량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기 원합니다. 가족들 간의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승화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 재 천 목사
한결교회 시무


화-주님은 우리의 목자
본문: 시 23
찬송가: 88장(구 88장)

1절 말씀은 얼마나 은혜로운 말씀인지 우리 모두로 하여금 가슴에 새기고 늘 묵상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구절을 조금만 더 묵상 해보면 "정말로 주님으로 인하여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는 것일까?"하고 생각하게 된다.왜냐하면 우리가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을 분명히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4절), 내 원수의 목전(5절)이라는 말들은 우리의 삶이 녹녹치 않음을 보여준다. 시편 기자가 경험하고 있는 삶 또한 지독히 어려운 삶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나아가 원수의 핍박이 5절 속에서 드러난다.
 
이러한 삶 속에서 어떻게 우리는 만족하면서 나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나님으로 인하여 내 삶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구절이 4절에 다시 드러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이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어려운 삶의 형국 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좋으신 주님, 목자 되신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움을 이길 수 있다. 주님께서 결국에는 골짜기를 벗어나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실 것을 알기 때문이다.
 
특별히 6절을 눈여겨 보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은혜, 결국에는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은혜는, 한 순간에 머무는 사랑이 아니라 내 일평생 언제나 함께 하는 은혜라고 노래하고 있다. 평생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에 시편기자는 다짐하듯 노래한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이 노래가 우리 가족의 변치 않는 은혜의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함께 하시는 주님! 일평생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부어주시는 주님! 우리 가족이 늘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 창 운 목사
춘천동부교회 시무


수-가장 부러운 것은?
본문: 눅 10:20
찬송가: 446장(구 500장)

한 때 얄미운 여자시리즈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10대 중 가장 얄미운 여자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몸매가 좋은 여자이며, 20대는 성형수술을 했는데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여자이며, 30대는 학교 다닐 때는 별 볼일이 없었는데 신랑 잘 만나서 놀고 먹는 여자라고 한다. 이 유머는 이 시대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꿈꾸며 살고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얄밉다는 것은 얄미울 정도로 부럽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이런 것들이 우리의 부러움이 될 수 있겠는가? 특히 예수를 믿고,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 우리들이 정말 부러워해야할 것들이 이런 것들일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들의 백합화를 보고, 공중의 새들을 보라.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좋은 것 먹고, 좋은 옷 입고, 화려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부러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부러움이 되어야 한다. 누가복음 10장은 "너희 이름이 천국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하신다. 이것이 부러움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오늘 우리의 하나님의 자녀됨이 어쩌다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오늘 우리의 삶이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부러워하고 자랑해야 할 것은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알고 영접하고 구원과 은혜의 삶을 살게 된 것이어야 한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은총을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오늘도 내 삶 가운데 함께 하시며, 인도하시고 계심을 믿습니다. 세상에 부족한 것이 조금 있어도 주님 함께 하심을 믿고 감격하며 살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휘 동 목사
밀양남부교회 시무


목-불평을 다스리라
본문: 시 37:7-9
찬송가: 342장(구 395장)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의 소식을 접하고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의심하거나 심지어 하나님의 다스림을 부정하는 말을 듣곤 한다. 공격적이며 조롱 섞인 소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들으며 우리 스스로도 혼란스러움을 벗어버리지 못할 때가 있다.
 
다윗도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는 온갖 부정과 부패 그리고 불의한 자들의 삶에서 나타나는 못마땅한 일 때문에 잠잠히 있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하신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그릇 행하는 것을 바라보며 분과 노를 다스리지 못하므로 스스로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며 권고하신다.
 
세상의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다 헤아릴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고 잠잠히 기다리는 믿음의 자세를 갖출 것을 말씀하신다. 의로운 자는 믿음으로 사는 것임을 성경을 통해 일러 주신 바 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리는 것이 실족하지 않는 길이다. 우리의 기다림의 근거는 악을 행하는 자들은 반드시 끊어질 것이며 하나님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라는 약속이다. 실질적인 승리자는 하나님의 바라보며 잠잠히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사는 삶의 자리가 어디든지 불평거리는 있기 마련이다. 가정이든 교회이든 직장이든 불의와 불법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믿음의 식구들은 다른 이들을 탓하거나 흉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악행하는 일이 없도록 처신하라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오늘의 기도

의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을 다짐하며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바른 길을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엄 철 수 목사
새암교회 시무


금-약속 있는 첫 계명
본문: 엡 6:1-3
찬송가: 579장(구 304장)

퇴계 이황이 말년에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가기를 왕에게 요청했다. 왕이 이유를 묻자 노모의 여생을 보살피려는 것인데, 흙과 더불어 살아오신 모친에게 한양은 맞지 않는다고 하니 임금도 더 이상 막을 수 없었다고 한다.
 
존경받는 사람의 기본적인 덕목은 도리에 있다. 그러나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리던 시절은 옛 이야기가 되었고, 현대판 고려장에 관한 기사도 심심찮게 기사거리로 등장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임을 기억해야 한다.
 
본문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복잡한 세상을 살다보니 옳고 그름조차 분별하기 쉽지 않다. 예전에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그를 수도 있는가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옳은 것이라고.
 
또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게 된다고 성경이 약속한다. 성경은 약속의 책이다. 고사에 반의지회(班衣之戱)가 있다. 중국 초(礎)나라에 노래자(老萊子)가 늙은 부모를 즐겁게 하려고 색동옷을 입고 어리광을 부렸다는 데서 비롯된 고사다.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야말로 부모공경의 가장 귀한 일이 아닐까.
 
"부모의 음성은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세익스피어는 말했다.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함을 통해 육신의 부모님을 기쁘시게 함과 동시에 영의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하겠다.

오늘의 기도

육신의 부모님을 통해 생명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 자녀들을 위해 쏟으신 사랑과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게 하시고, 말씀 안에서 부모님과 하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대 덕 목사
김화중앙교회 시무


토-일꾼을 키워 낸 가정
본문: 왕상 18:1-15
찬송가: 512장(구 315장)

성경에 가장 악한 왕으로 알려진 아합 왕과 이세벨 왕후 시대에 왕을 섬기는 오바댜라는 대신이 있었다. 그는 선지자들을 모두 추방하고 죽이는 시대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선지자 1백여 명을 숨기고 먹을 것을 제공하며 하나님의 일꾼을 키워냈다. 오바댜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첫째, 하나님을 어려서부터 경외한 사람이었다. 오바댜란 이름은 '여호와의 종'이란 뜻이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종이 되어 주님 뜻대로 산다는 것은 복중에 복이 아닐 수 없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예수님 다음으로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사도 바울"이라고 했는데 그의 수제자요 믿음의 아들로 선택된 디모데가 어려서부터 신앙훈련을 받아왔던 것을 볼 수 있다. 신앙 교육은 나중이 아니라 태중에서부터 교육해야 한다. 유대인들은 자녀를 낳는 목적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 전승시키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영국의 수상 크롬웰이 전쟁에 출전하게 되자 그가 어려서 부터 성경교육을 해온 어머니는 회중 성경을 사주었다. 그는 늘 가슴에 성경을 품고 다녔다. 한번은 적탄에 맞았으나 실탄이 가슴 속에 있는 성경에 박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실탄이 박힌 곳을 보니 "너는 청년의 때에 창조자를 기억하라"는 전도서 12장 1절 말씀이었다.
 
둘째, 하님의 일꾼을 키워낸 사람이었다. 모세가 위대함은 자신이 활동하였던 40년 동안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자신의 지도력을 이어갈 차세대 지도자 여호수아를 길러 낸 것이 핵심이다. 우리 가정을 통해서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꾼이 키워져야 한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바댜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을 키워내고 도와주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에 믿음으로 자라는 귀한 자녀를 주심을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철 안 목사
동부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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