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 사죄 요구

[ 교단 ] 총회 인권위원회, 정대협 수요정기모임 동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5월 04일(화) 15:55
   
▲ 정대협 수요정기집회에서 고환규목사가 자유발언 시간에 나와 구호를 선창하고 있다.
총회 사회봉사부 인권위원회(위원장:최세근)는 지난달 28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제 915차 수요정기집회에 참여해 일본정부의 즉각적인 사죄와 합당한 보상을 요구했다.
 
사회봉사부장 김동엽목사와 인권위원회 위원장 최세근목사를 비롯한 인권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비 속에서도 일반 시민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정기집회에 참여해 일본군에 의해 청춘을 짓밟힌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과거사 청산을 주장하는 구호를 외쳤다.
 
인권위원회는 이날 수요집회 참석 후 정대협 실무자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오랜 기간 진전이 없는 위안부 보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을 인솔한 최세근 위원장은 "할머니들의 항의 집회가 9백15회 이어질 때까지 과거사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은 너무나 슬픈 현실"이라며 "인권위원회는 본교단 교회들이 이 문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인권위원회 94회기 제3차 회의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위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오는 6월중 일본군 위안부 역사 현장인 일본의 나가노현과 도쿄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인권위는 △5ㆍ18 묘역 참배와 사형수 위로 방문 △정대협이 진행하고 있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기금 모금을 총회 임원회에 청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전국교회 서명을 위한 청원 등의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천안함 문제에 가려 정부로부터 아무런 보상도 약속받지 못한 채 관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금양98호 사망자 및 실종자의 인권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파악과 진상 조사를 거쳐서 금양호의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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