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민족복음화 세계선교 모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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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29일(목) 15:26

 
지구상에서 복음의 수용성과 효율성이 가장 높은 환경과 조건을 모두 갖춘 집단이 대한민국 군대이다. 한국에 4만여 이상의 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신 청년이 복음을 듣고 교회를 찾는 일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을 감안한다면 군선교야 말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모판이 되는 매우 중요한 선교 영역이다.
총회 군선교주일을 보내고 군선교 정책과 관련한 몇 가지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내 조국의 아들들을 대상으로 하는 군선교는 그 중요성이나 순위에 있어 그 어떤 선교보다 우선한다고 본다.

그런데 총회에는 독립된 군선교부가 없으며 총무도 없다. 군농어촌 선교부 총무 한 사람이 3개부서의 일을 다 맡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의 전문성이나 효율성을 기대하기란 어렵다고 본다.
총회는 폐쇄시킨 총회 군선교부를 원래대로 다시 독립시키고 독자적인 총무를 두어 군선교부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게 해야 한다.
총회 군선교 교역자 절반 이상이 자비량 선교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군선교 선두주자 교단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총회나 노회는 미자립교회 목회자 생활비 지원 대상을 노회 소속 교회로 한정 할 것이 아니라 노회의 지교회가 될 수 없는 군인교회의 특수성을 감안하며 군인교회로까지 확대해야 한다.
 
총회 산하 3백만 성도가 매년 후원하고 있는 군선교 후원금을 모두 합한다면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엄청난 돈의 액수를 그 누구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 총회 군선교 후원금 입·출금 창구를 하나로 제도화 하였으면 한다.
 
하나님의 선교는 투명하고 체계적이며 효율적이야 한다. 예를 들어 총회 산하의 모든 교회 기관 단체 개인 등이 군선교 후원을 하거나 후원을 받을 때는 반드시 총회 군선교부 공식창구(계좌)를 통하도록 제도화하고 연말에 종합된 입출금 내역을 기독공보에 게재하여 성도를 격려하고 타 교단에 선교후원체계의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
 
군선교 현장에서 군 지휘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부대 안전과 사고 예방은 물론이며 연간 5백명 이상의 세례를 통하여 신앙전력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일부 유능한 군선교 교역자가 65세 활동연한 제한으로 선교현장을 떠나야 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 총회는 각 교단과 협의하여 유능한 군선교 인력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차원에서 조속히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군선교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되며 고정관념이나 기존방식의 틀도 깰 수 있어야 한다.

민족복음화에 앞장서서 한국교회의 활로를 열어가는 군선교를 위하여 총회의 과감하고도 파격적인 정책과 제도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강응규
목사ㆍ한국기독교 군선교교역자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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