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A 총회, 교회 총회에 이런 점이 달랐다

[ 선교 ] 모든 문서 낭독, 총대 구성시 균형 중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4월 28일(수) 15:35

   
▲ 총회 안건을 놓고 각 국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미안마교회 총대들.

CCA 총회가 교단 총회나 노회와 달랐던 점은 국제회의인만큼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영어에 능숙하지 않으면 토론에 임할수도 의사결정에 제대로 참여할수도 없다. 회무처리 외에도 영어는 자신을 알리고 참석자들과 교제하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
 
또한 보고를 문서로 받는 일이 없다. 이는 WCC 총회 등 대부분의 국제회의가 마찬가지다. 유인물은 배포되지만 보고자가 단상에서 내용을 끝까지 읽은 후 토론과 투표가 진행된다. 재미있는 기록은 이번 총회에서 프라왓총무는 강단에서 A4용지 12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읽었으며, 후임 총무로 선임된 레방목사는 30페이지, 회계인 수(Thomas Yee-po Soo) 주교는 11페이지를 진지하게 읽어내려갔다.
 
이와함께 국제회의는 목회자, 평신도, 여성, 청년의 균형을 중시한다. 공동의장 역시 이 네 분야에서 1명씩 선출한다. 총대도 가급적 균형을 맞춰 구성할 것을 권장한다. 총회 전 열리는 사전대회 역시 청년, 여성, 피플, 에이즈의 네 부문으로 각국 참석자들의 연구와 나눔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만남이 이뤄진다. 오전과 오후 회무 중간에 한차례씩 티타임이 있다. 이 시간에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각국의 사람들과 만남을 갖는다. 식사시간 역시 비슷하다. 자유롭게 합석을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엘리베이터에서도 복도에서도 낮선 만남과 대화는 계속된다.
 
총회 중간에도 지역별, 주제별, 관심 분야별 다양한 모임이 마련된다. 이들은 서로의 문제나 어려움을 내놓고 각국의 참석자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며, 정리된 내용은 총회 석상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공유하고 기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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