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선교회 40주년 기념식

[ 명예기자코너 ]

순천 swk3911@hanmail.com
2010년 04월 27일(화) 21:43

100년 전 오직 복음을 전하려 호남 땅을 찾아온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설립한 등대선교회(이사장 임화식목사 회장 문해룡목사)가 창립 40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90세 노장 안기창목사의 미국남장로교 선교사역 100년사를 집필한 출판기념회가 많은 동역자들의 축하 속에 치러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어촌에 교회를 개척하여 이를 육성함으로 농어촌복음화를 전력하기위한 등대선교회 작전이란 소명을 갖고, 1970년 인휴 선교사와 안기창 목사 등에 의해 창립됐으며 전국을 복음후보 지역으로 정하고 교회개척을 시작했다. 해군장교출신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인휴 선교사는 바다가 인접한 남해안의 농어촌지역으로, 경남 마산을 비롯한 고흥 목포 여수 순천 등에 760개 교회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40년 전, 등대선교회는 인휴 선교사를 비롯해 타요한 부명광 조요섭 인도아 노우암 그리고 한국인으로는 안기창목사 홍대집장로 등 모두 8명이 등대선교회 창립의 주역이다. 1892년 호남지방 선교를 담담한 7인의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선발대는 제물포항과 목포 광주를 거쳐 순천의 매곡동에 소재한 매산등에 선교국을 세워 순천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으나, 1950년대 교단의 분열 혼란이 겹치고 교회들이 나누어져 어려움을 겪자 선교사들은 순천노회 지도자들과 연합하여 등대선교회가 설립하고 교회가 없는 경남서부 진주노회지역인 남해안과 목포노회의 서해안을 집중으로 복음작전을 펼쳐 간 것이다.

복음사역이 활발하게 진행되던 1984년 4월 초대 등대선교회장을 맡아 전력하던 인휴 선교사가 순천시 조례동에서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였지만 부인 인애자 선교사와 6남매의 막내 인요한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외국인진료소장이 아버지 뒤를 이어 복음화사역을 지금껏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등대선교회가 창립40주년이 되는 올해. 창립의 최전방에서 몸바쳐온 90객 안기창 목사는 몸소 겪으며 실행해온 선교활동가운데 미국남장로교의 선교사들에 의한 순천지역 복음전도사역이 선교역사에 묻혀 버린 지금까지의 사역을 400쪽이 넘는 선교역사서로 펴낸 것이다.

등대선교회 이사장 임화식목사는 출판기념회예배에서 방대한 기록들을 90노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상에 내놓은 선교100년사는 순천노회와 남장로교 선교사의 묻힐 뻔했던 희귀한 기록들을 정리해놓은 선교사역과 순천지역 복음사역을 배우는데 커다란 교본이 될 것이라 했으며, 회장 문해룡목사는 3대를 이은 신앙가정에서 일제강점기와 해방이후의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들과 깊은 교분이 선교역사를 기록하는 주님의 택함이었음을 보게 한다고 했다.

첫머리에 어둠을 걷어내고 란 주제의 서시에서 ‘지금은 푸른 하늘이 펼쳐진 동방의 등불이지만 풀 한포기 자랄 수 없었던 삭막한 황무지 그대는 아는가’ 에서 여기에 뜨거운 가슴에 무거운 십자가지고 어둠을 걷어내고 새벽을 깨운 선교사를 비유한 글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