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외평교회 아동부 교사 김향수권사

[ 그대 이름은 교사 ] 그대 이름은 교사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4월 23일(금) 16:35
   
▲ 외평교회 김향수권사/ 사진제공 김향수권사
김향수권사(59세)는 청주 외평교회 아동부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교회학교 봉사 경력 29년 째. 최근 아동부 교육부장을 지내다 다시 평교사로 돌아왔다. "열정과 초심을 잃고 싶지 않다. 현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 권사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어린이집 원장으로, 주일에는 교회학교 교사로 활동하니 1년 내내 어린이들과 지내는 셈이다. 김 권사는 "학창시절부터 어린이들이 좋아 교사가 꿈이었다. 그 꿈을 맘껏 펼치고 있어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맑은 감성을 가진 어린이들과 함께 있다보니 일단 마음이 젊어지고 일도, 봉사도 즐겁다"고 말했다.
 
김 권사가 봉사하는 아동부 수는 40명 정도. 출산율 저조로 어린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인근 학교로 전도를 나가고 있다.
 
"교회 인근 초등학교 인원이 70명 정도에요. '그들 모두를 교회로 반드시 인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요즘 전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기억나는 제자는 유난히도 말을 안듣던 한 장난꾸러기를 꼽았다. 그 어린이는 훗날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해 자신의 친구, 가족, 자녀들을 교회로 인도했다고 한다.
 
김 권사는 "장난꾸러기 학생은 교육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는 교사들이 간혹 있다"며 "포기하지 말고 신앙을 잡아주면 결국 성인이 돼서 큰 일을 해내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제자들을 위한 덕담으로는 "꿈을 가져라. 하나님께서 삶을 인도하신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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