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돌 잔치 할 돈으로요…"

[ 행복편지 ] 행복편지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4월 22일(목) 10:46

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

2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눔의 기쁨과 감동을 전해주는 분들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 기적 같습니다.
특별히 무슨 일이든지 함께하려는 마음과
겸손히 섬기는 마음,
무엇이나 준비되어 있는 헌신된 마음을 접할 때에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울컥 울컥하는 감동이 일어납니다.

어제 복지재단 사무실에 오랫만에 갔더니
제 책상위의 작은 메모 한 장이 감동 자체였습니다.
"최 목사님, 밥퍼나눔운동본부가 신축공사를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 돌잔치 할 돈으로요
밥퍼에 건축헌금을 하고 싶어서요."

아이 돌잔치할 비용을 쪼개서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싶다는 그 마음이
제게 얼마나 잘 전달이 되고 제 마음을 뜨겁게 하던지요,
이제 아이가 돌이면 아무리 열심히 돈을 모았어도
큰 돈 없는 젊은 부부일텐데,
일생 한번 있는 돌 잔치를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함께 하려는 천사같은 젊은부부들이
어쩌면 이렇게도 계속계속 이어질까….

언제나,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천사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절대로 누가 알아주길 바라지 않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나눌 뿐만 아니라
보상도 댓가도 바라질 않습니다.
밥퍼나눔운동본부 건물이 신축되어
개원예배를 드릴 때
꼭, 그 아이와 얼굴 모를 천사를,
이 메모를 남긴 분을 초청하여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온맘 다해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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