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이런 물고기는 안좋아요'

[ 성경속 건강이야기 ] 성경속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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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22일(목) 10:42
신재용 / 해성한의원 원장

달마누다는 예수님께서 떡 일곱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4천 명의 무리를 먹이신 뒤, 배를 타고 가셨던 곳이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의 무리를 먹이고도 남은 조각을 거두니 열두 바구니나 되었다는 '오병이어'의 기적이 이루어진 곳이 벳새다라면 '칠병이어'의 기적을 이루시고 배를 타고 가셨던 곳이 달마누다라는 곳이다. 아마 달마누다는 갈릴리 서쪽에 있는 마가단이거나 막달라 근처였을 것이라고 한다. 7막달라의 그리스어 '타리케6에'는 '저장한다'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라니까 이곳은 물고기를 소금에 절여 유통하는 업이 발달했던 곳이었을 것이다.

   
물고기를 이스라엘에서는 티론(오늘날 레바논) 항구에서 수입해 오기도 했지만 갈릴리와 두로에서 주로 공급했다. 사해는 생물이 살 수 없기 때문이었다. 예수살렘 성의 북쪽에는 '물고기 문(漁門)'이라는 성문(오늘날 다메섹 문)이 있었는데 두로에서 오는 어상들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이 '물고기 문'가까이에 물고기 시장이 있어 여기서 거래되었다고 한다.

갈릴리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물고기는 정어리였다는데, 이른 봄에는 하룻밤에 10톤까지도 잡힐 정도였다고 한다.

절여서 먹을 때는 거기에서 나오는 국물도 먹었다. 이를 '가룸'이라고 했다. 이 가룸은 생선이나 알의 맛을 내는 양념으로 썼고 육류 요리할 때도 썼다. 물론 생선은 소금을 발라 굽기도 했다. 올리브가 흔했으니 올리브기름을 골고루 바르고 생선의 겉과 속에 소금을 뿌리고, 생선 속에는 우슬초 등을 넣고 포도 잎으로 생선을 싸서 굽기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여하간 모든 생선을 어떤 요리든 해서 식용했겠지만 "금욕생활을 하는 사람은 작든 크든 소금을 치든 치지 않았든, 날것이든 익힌 것이든 생선을 먹으면 안 된다"는 금욕 규칙을 지켜야 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구든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물고기는 부정하기 때문에 먹을 수 없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동의보감에 밝힌 금기를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물고기 중에 눈이 붉은 것이나 눈을 감은 것은 먹지 말라고 했다. 물고기 중에 쓸개나 장이 없는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붕어와 맥문동을 함께 먹어서는 안 되며, 청어와 콩 또는 콩잎을 함께 먹으면 안 되고, 잉어와 닭고기를 배합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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