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열정과 에너지, 서구교회 침체 극복 통로 될 것"

[ 인터뷰 ] 통(通) 매니페스토 주강사 레너드 스윗박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4월 14일(수) 15:19
   

"통(通) 매니페스토 컨퍼런스는 동서양이 하나 되는 동반자적 관계를 통해서 신앙의 박동을 예수와 성경으로 집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15일 열린 통 매니페스토 컨퍼런스에서 '21세기 교회를 위한 예수 선언(Jesus Manifesto)'제하의 강의를 한 주 강사 레너드 스윗박사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윗박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세계교회가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세계교회는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에너지를 통해서 서구교회의 침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내 목회자들이 한국교회를 방문하고 예배드린 후 변화되어 새로운 목회를 시도하고 있다는 그의 설명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이어 세계교회를 섬기는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한 스윗박사는 "한국교회는 내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세계교회 전체를 바라본다면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통 매니페스토 대회를 통해서 복음서가 모두의 삶이 되고, 모든 이의 삶이 사도들의 서신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스윗박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양 사람들이 성경을 보는 삶과 사물을 보는 방식에 있어서 편향된 마인드를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스윗박사는 "컨퍼런스를 계기로 성경도 읽는 글로써의 성경이 아니라 우리 삶 자체가 성경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보고, 동서양을 위해 한국교회와 서구교회는 함께 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다리 역할을 감당할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윗박사는 미래 신학교육의 변화와 그의 따른 방안도 예측했다. 

"미국교회는 1990년을 기점으로 대형교회들이 교단을 버리고 독립교단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결국 전통적 신학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교단들은 모두 침체기에 빠져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윗박사는 이와 관련 "미래는 어디서 공부를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와 공부를 했는가가 중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웹3.0을 기반으로 한 '세컨드 라이프'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스윗박사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향후 T.G.I.F(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 전달매체를 통해서 신학교육을 비롯한 목회에도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뉴저지수 드루대학교의 전도학 석좌교수로 재임 중인 레너드 스윗박사는 조지폭스대학의 명예교수이며, 미래교회연구기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그의 베스트셀러 'Faith Quakes'(1994)는 '종교계 베스트셀러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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