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라

[ 예화사전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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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13일(화) 18:28

지하철 1호선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차 있는 전동차에 아저씨 한 사람이 가방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이 아저씨가 몇 번 헛기침을 하더니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나선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가시는 걸음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물건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 플라스틱 머리에 솔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요?" "칫솔입니다." "이걸 무엇 때문에 가지고 나왔을까요?" "팔려고 나왔습니다." "한 개에 2백원씩 다섯 개 묶여 있습니다. 얼마일까요?" "천원입니다." "뒷면 돌려보겠습니다." "영어가 쓰여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이게 무슨 뜻일까요?" "수출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되었을까요?" "망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한 개씩 돌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렸습니다.

사람들은 너무 황당해서 웃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칫솔을 다 돌리고 나서 아저씨는 다시 말을 이어갔습니다.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과연 칫솔이 몇 개나 팔리는지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결국 칫솔은 4개가 팔렸고, 아저씨는 또 다시 말했습니다. "자, 여러분, 칫솔 4개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까요?" "겨우 2천원 벌었습니다." "제가 실망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예. 실망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기서 포기하겠습니까? 아닙니다. 다음 칸 갑니다!" 하면서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갔습니다. 그 때 자리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다 뒤집어지고 눈물이 나오도록 웃었다는 것입니다. 분명 색다른 마케팅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던지고 간 말은 진한 여운을 남겼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기서 포기하겠습니까? 아닙니다. 다음 칸 갑니다."

우리는 한 생을 살면서 많은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그 실패가 우리를 인생의 실패자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실패 앞에서 낙심하고 포기하는 것이 우리를 실패자로 만들뿐입니다. 그러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계속해서 도전하고 또 도전해야 합니다.

토마스 에디슨은 전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발광물질을 찾기 위해서 수천 번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이제 나는 실행되지 않는 수천 가지의 방법을 안 것이다." 얼마나 당당한 태도입니까? 시 71:14에 보면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더욱 찬송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실패의 자리에서도 포기하거나 낙심치 않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살겠다는 신앙고백입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의 실패를 이겨낼 수 있는 비결입니다.

낙심 대신에 소망을 가지고 저 높은 곳을 바라보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를 주십니다. 지금 기대했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습니까? 그것이 인생입니다. 그렇다면 그 상황을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다시 시작해 보십시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일어서는 자에게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시고,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김동문목사(전주완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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