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주인공인 멋진 동화 쓰는 작가 되고파"

[ 제11회 기독신춘문예 ] 제11회 기독신춘문예 / 동화 당선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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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06일(화) 19:01
   

할렐루야! 하나님께 가장 먼저 이 영광을 돌립니다.

4년 전,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13년간 다니던 직장을 박차고 나왔던 때가 떠오릅니다. 한 번도 글쓰기 공부를 해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밑천도 없었던 제가 단지 어릴 적 꿈 하나만 믿고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는지 지금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 후로 하나님은 놀랍게 저를 인도해 주셨고, 여러 분야의 책을 쓰는 작가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맑고 아름답고 신기한 동화의 세계를 만났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작은 혁명이요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동화작가가 되기 위해 제 앞에 가로놓인 등단이라는 무서운 벽은 저의 가슴을 짓눌렀습니다.

'과연 나도 해낼 수 있을까?'
이번 당선은 이런 저의 무거운 고민을 단 한 방에 날려버린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주인공인 멋진 동화를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처음 기독교 동화를 쓸 때는 몰랐는데, 지난 주일 예배 때 하나님께서 왜 이런 영광을 주셨는지, 앞으로 어떤 동화를 써야 하는지 정확한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 글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었던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들(기범 10살, 주형 8살), 처음으로 동화를 가르쳐주셨던 어작교 정해왕 선생님, 아침나무 식구들, 그리고 지금 글공부를 함께 하고 있는 동국대 대학원 장영우교수님과 선배님들, 동기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경윤

- 1967년 경남 진주 출생
-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화학과 졸업
- 동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석사 재학 중
- 출판사에서 13년 근무
- 현재 프리랜서 기획 작가로 활동
- 다운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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