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기독신춘문예 ] 제11회 기독신춘문예 / 소설부문 당선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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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06일(화) 18:48
사실 당선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글 솜씨가 부족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보수적인 신앙인들이 보시기에 '착한'소설이 아니라서 당선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읽은 이후로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오는 고민들은 여전히 이 소설에도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이 한편으로는 위협적일 수도 있습니다만, 바라건대 많은 분들이 이 소설을 통해서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깊은 고민을 통해서 복음을 새롭게 맞이하려는 시도가 고민하기를 거부하는 현대인들과 21세기 한국교회에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종교개혁자 루터가 그러했듯이 말이죠. 그렇게만 된다면 교회는 다시 한 번 그 역동성을 회복하리라고 봅니다. 예배당이 하품이나 나오는 지루한 곳이 아니라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드는 곳이기를 바래보면서 당선소감을 맺습니다.
▶ 정남희
- 1981년 12월 19일 경북 청도 출생
- 영남대학교 경영학과 졸(국문학 복수전공)
- 영남대학교 대학원 교육학석사과정 중퇴(1학기 수료)
- 영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2010.2.)
- 살림교회 교회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