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공과란 무엇인가?

[ 신교사대학 ] 신교사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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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30일(화) 18:24

교사가 "성경공부하자~"하면 "야호~, 성경공부 시간이다" 학생들이 이렇게 대답하는 날을 기대하며 신교사대학 '공과란 무엇인가?'를 시작한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 먹이는 부모의 마음으로 정성껏 차려진 성경 이야기를 전하여주는 교사, 성경말씀이 송이꿀 보다 더 달고 맛있다고 고백하는 학생들이 함께하는 성경공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런 관점에서 살펴볼 때 영적 부모인 교사는 성경 말씀을 전하는 '성경이야기 요리사'의 역할이다. 교사가 행복한 성경공부 시간, 맛있는 공과 시간을 운영한다면 그때 아이들의 입에서 "공과없다"에 야호가 아니라 "공과하자"에 야호가 나오는 멋진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일급 요리사를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한다.

첫째 좋은 재료를 선택해야하는 것처럼 좋은 교재를 선택해야한다. 어떤 교재를 선택하느냐가 기독교교육의 질과 동시에 교회 공동체와 학생의 신앙생활의 방향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르치는 교사 임의의 선택으로의 교재 선정이 아니라 교단에서 검증되어서 제공하는 공과교재를 단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우리교단 총회교육자원부에서 발간되는 공과들은 영아부 1년주기, 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소년부 2년주기, 중등부, 고등부 3년주기의 대상별로 구성되어져있다. 또한 통합 교회학교를 위하여 아동부 전학년부가 3년주기로 발간되어지고, 장년부와 노년부를 위한 공과까지 체계있게 발간되고 있다. 

둘째 공과교재를 이해하고 가르쳐야한다. 공과에서 나누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 이야기이며, 하나님의 부르심과 우리의 응답의 구조 속에서 신앙의 삶의 가치관과 태도를 배우고 신앙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되어져있다. 따라서 교재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동떨어지지 않는 어린이들의 응답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나라, 부르심과 응답의 경험을 지향한다.

셋째 균형있는 안목을 가지고 가르쳐야한다. 우리 교단의 교육과정은 교육목회의 전체 그림을 다섯가지 기둥을 중심으로 균형있게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기둥은 예배와 예전(레이투르기아)부분으로 신앙화 영역이다. 두 번째 기둥은 말씀 선포와 전도(케리그마)부분으로 복음화 영역이고 세 번째 기둥은 교제와 친교(코이노니아)부분으로 문화화 영역이며, 네 번째 기둥은 봉사와 섬김(디아코니아)부분으로 역사화 영역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기둥은 가르침과 훈련(디다케)부분으로 일반적으로 교사들이 '주일 분반 성경공부'라고 부르는 내용으로 공과에 해당하는 성경공부 영역이 바로 여기에 위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사명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의 복음에 대한 확신과 분명한 사명감을 가지고 가르쳐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짧은 공과시간이 있어도 없어도 되는 시간이 아니라 영의 양식을 먹이는 중요한 시간인 것을 꼭 인식하고 소명감을 가지고 가르쳐야 한다.

이진원/목사ㆍ 총회교육자원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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