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

[ 생명의양식(설교) ] 생명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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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30일(화) 18:11

▶ 본문 : 요 21 : 12~14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한 알의 씨가 꽃으로 피어나듯 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우리 삶에 만일 꽃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생각해 봅니다. 부활의 사건은 한 알의 씨가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겨우내 땅에서 얼어붙은 화초들에 봄바람을 일으켜 꽃을 피우게 하듯, 모든 사람들의 죄와 허물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지 3일 만에 능력으로 부활시키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타나셔서 함께 음식을 드셨고, 12제자에게 나타나셔서 못 박힌 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보이기도 하셨고, 5백명 성도들에게도 나타나셨고, 끝내 믿지 않던 주의 동생 야고보에게 나타나셨고, 다메섹으로 가던 사울에게도 나타나셔서 바울로 회심시켜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큰 돌로 막기도 하고 병사들에게 돈을 주어 거짓말을 유효하게 하기도 하고, 증거 하는 사람들을 핍박으로 죽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오늘날까지 그의 교회를 통하여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이 곧 우리의 부활임을 알려줍니다.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요 14:19)

 1.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소망
부활하신 예수님은 오늘날도 실수와 무능력으로 인하여 실패하고 죽은 삶을 다시 살려주십니다. 절망과 좌절 속에서 그물을 던져보지만 고기 한 마리도 못 잡는 베드로는 실상 죽은 삶이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나타나셔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라"하셨을 때 1백53마리나 되는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의 삶에 의욕이 솟아올랐습니다. 이 때의 체험으로 베드로는 후에 이렇게 증거합니다.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벧전 5:10)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도, 권력의 남용과 다수의 횡포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는 것을 보고는 삶의 기대가 무너져 버렸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나타나셔서 저들의 삶에 다시 소망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사회적인 충격으로 개인의 실패와 좌절감으로, 민족적인 비극으로 무너져 버린 우리에게 주님의 부활은 새로운 소망과 의욕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허탈감과 공허함을 극복하게 해주십니다.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9)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공허와 좌절, 허탈감으로 죽은 우리 삶을 부활시켜 주십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사랑
베드로의 마음에도 미움, 시기, 증오감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사랑을 일깨워 줍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의 마음에서 죽어버린 사랑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베드로의 마음에 사랑이 다시 부활되었습니다. 그래서 후일에 베드로는 "무엇보다도 열심히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고 스스로 체험한 사랑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신뢰도, 소망도, 행복도 무너져 버립니다. 사랑이 없으면 헌신도 사명도 그리고 기대도 없어져 버립니다. 성경 말씀대로 우리 삶에 사랑이 제일입니다. 이 사랑을 누가 우리에게 솟아나게 합니까? 예수님만이 사랑을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살기가 등등했던 사울도 다메섹으로 가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사랑이 넘쳐나는 바울로 변화하여 고백하기를 "내가 형제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자기의 삶 속에 사랑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은 부활하신 예수님 때문에 그 마음 속에 사랑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말씀대로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가 그 부활을 확실히 믿음으로 여러분들의 마음에 죽어버린 사랑이 이 순간 일깨워져 부활되리라 확신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새 생명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라 다니다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게 된 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21장에 예수님은 베드로와 갈릴리 바다에서 식사를 같이 한 후 사랑을 일깨워 줍니다. 베드로는 부활을 믿었기에,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을 수 있었으며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8~13)

주님은 질병으로 고생하고 결국엔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몸을 영광의 몸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사망아 너의 이긴 것이 어디 있느냐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했습니다.

아담의 죄로 우리는 죽지 않을 수가 없으나 예수님의 부활로 인하여 주님 강림하실 때 우리 몸이 반드시 부활하는 것입니다. 성경대로, 교회의 증언대로,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살아 계시면서 우리 몸의 부활을 이루고자 오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시길 "내가 속히 오리라"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곧 우리의 부활입니다. 우리 삶의 부활이요, 우리 사랑의 부활이요. 우리 몸의 부활입니다. 사도들이 죽은 자 가운데 일어난 예수님을 증거 했던 것처럼, 부활을 마음속에 확실히 믿고 삶의 부활, 사랑의 부활, 몸의 부활을 기대했던 것처럼 '예수 다시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언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광선목사/신일교회ㆍ한기총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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