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어디가 아픈지 머리카락만 봐도 안다

[ 성경속 건강이야기 ] 성경속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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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25일(목) 11:07

신재용 / 해성한의원 원장


다소는 소아시아의 남동쪽 해안에 있던 유서 깊은 교통의 요충지로 일찍이 부요함을 누리며 동방의 사상이나 종교, 그리고 헬라 문명이 발달했던 번화한 도시였으며 이상적인 교육도시로 길리기아의 수도 역할을 했다. 

이토록 완벽한 도시 다소에서 바울은 태어났고 자랐다. 유대교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이어오는 집안, 그러면서도 부유한 집안이었는지 바울은 엄한 유대교 관습에 따라 성장했으며 그러면서도 로마 시민권까지 갖고 있었다. 더구나 바울은 길리기움이라는 산양의 털로 짠 직물을 이용해 천막을 만드는 일까지 했다. 그러니 바울의 집안은 부족할 것이 없는 생활을 했을 것이다.

   
한 외경의 묘사에 의하면 바울은 "인간의 모습에 천사의 얼굴을 가진 자"였다고 한다. 그러나 바울의 눈썹은 서로 맞닿고 코는 매부리코였다고 하니, 이 모습은 매정하고 이기적이며 형이하학적인 모습일 뿐이지 결코 다정다감하거나 이성적이거나 형이상학적 모습은 아니다. 결코 '천사의 얼굴'일 수 없다. 더구나 다부진 몸매이기는 했다지만 키가 아주 작고 다리는 휘어 있었다고 한다. 거기다 대머리였다고 하는데, 어느 구석에서도 볼품은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그런데도 외경에서는 "호감에 찬 사나이"라고 묘사했다니까, 뭔가 사람을 끄는 매력을 지닌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선지자 엘리사가 대머리였기 때문에 놀림을 받았듯이 구약 때나 신약 때나, 그리고 요즘에도 대머리는 그리 탐탁한 모습일 수는 없다. 더구나 머리카락이 자라나고 새로 보충되는 것은 순환계통에 의해 파필러(모근에 영양을 주는 돌기 모양의 특수조직)에 영양이 공급되는 정도에 좌우되며, 이 영양은 12경락의 기운의 성쇠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대머리는 건강면에서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할 때, 또는 고지혈증일 때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마가 벗겨지면 호흡기 계통이 약하고, 숫구멍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위장이 약하고, 두정부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심장이 약하고, 두정부 옆쪽 머리카락이 빠지면 간이 약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머리는 위암에 잘 안 걸리지만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한편 AB형은 좀체 대머리가 되지 않으며, A형이나 B형은 듬성듬성 빠질 정도고, O형은 철저히 대머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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