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너의 물통은 나에게 주렴'

[ 교계 ] 기아대책 식수개발캠페인 진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3월 24일(수) 10:03
   
▲ 우간다에 설치한 우물에서 주민들이 물을 받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정정섭)은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맞아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지난 9일부터 홈페이지(www.kfhi.or)와 싸이월드 타운홈피, 네이버 해피빈, 트위터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식수개발캠페인 '아이야, 너의 물통은 나에게 주렴'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이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16개 국가에 우물 또는 물펌프를 설치해,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울 예정. 지난해에는 파라과이,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등 8개 국가에 우물을 설치한 바 있다.
 
한편, 장애인일자리사업장 셈크래프트(대표 채수선)도 캄보디아 물펌프 설치 돕기에 나서서 물부족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셈크래프트는 한마음 복지문화원의 장애인들이 만든 천연수제비누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할 예정으로 수익금 전액은 기아대책을 통해 캄보디아 물펌프 설치에 사용하기로 했다.
 
채수선 셈크래프트 대표는 "우리가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었는데 작은 것부터 내놓자고 결심하게 됐다"며, "우리의 나눔을 통해 모두가 비누가 '물'이 되는 기적을 함께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대책에 따르면 5세 이하 어린이의 20%가 설사를 앓고 있는 캄보디아는 5백~7백 달러를 들여 땅 깊숙이 우물을 파면 주민들이 일년 내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지만, 설치 비용이 없어 국민의 47%가 극심한 식수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사업장의 경우 5천여 명의 주민이 공동수도 하나로 물을 공급받고 있는데 물 한통을 얻는 데 보통 750원이 들지만, 그마저도 끊기면 2천원을 주고 비싼 물을 사야하는 실정이라고 기아대책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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