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 섬김의 리더"

[ 인터뷰 ] 전 미국 백악관 정책차관보 강영우박사, 예수님의 섬김 강조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3월 18일(목) 13:33

   
"오늘날 '글로벌 리더'는 바로 '섬김의 리더'입니다. 먼저 신앙인들이 예수님의 섬김을 마음에 새기고, 권위가 아닌 감동으로 사회를 이끌 수 있는 '섬김의 일꾼'을 길러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12일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대표회장:권승달) 모임에서 강연한 전 미국 백악관 정책차관보 강영우박사는 "교육과 정치 등 대부분의 학문이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서구 사회는 '인재를 키우는 방법이 성경 속에 있다'고 믿는다"며,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본보기(example)'가 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본을 보이셨던 것처럼 부모와 교사들이 먼저 꿈을 가지고 노력하며, 이웃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개발해 사회에서 성공했으면, 그 탁월함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이제는 '뛰어난 성취(outstanding achievement)'가 아닌 '뛰어난 공헌(outstanding contribution)'이 인재와 명가(名家)를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소개했다.
 
소년 시절 망막 손상으로 시력을 잃은 그는 "이후 2년 간은 의학을 통한 치료를 꿈꾸며 지냈으며, 그후 2년은 절망 속에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기도하며 보냈다"고 회고하고 "5년째가 되서야 점자를 배우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며, 열악한 환경에 있는 청년들이 현실을 비관하지 말고 목표를 정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시력을 잃었을 땐 '평생 글을 쓸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벌써 13권이나 되는 책을 집필했습니다."
 
강 박사의 인생은 장애인인 그의 변화를 담은 두권의 영문 서적 '빛은 내 가슴에(A light in my life)'와 '나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능력(My Disability -God's Ability)'을 통해 달라졌다. 이 책들을 정계 인사들과 목회자들이 읽으면서 이름이 알려지고, 결국 미국 백악관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일까지 맡아보는 자리에 오르게 됐던 것.
 
그는 '공직자(civil servant)' 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대표적인 섬김의 일꾼이 공직자라고 말하고, "교회와 사회 인사들이 모범을 통해 국민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아름답게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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