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모금액 사상 최대

[ 교단 ] 지난 15일 현재 32억 9천여 만원 넘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3월 17일(수) 10:03
아이티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총회 사회봉사부의 모금액이 연일 사상최고액을 경신하고 있다. 사회봉사부(부장:김동엽, 총무:이승열)는 지난 15일까지의 모금액이 32억 9천 4백여 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티 모금은 전반적인 국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총회의 재해구호 모금 역사상 최고액수, 최다 교회 참여(2천6백16개 교회 참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교계뿐 아니라 일반 사회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전까지의 본교단 재해구호 모금 최고액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발생시 모금된 21억2천74만3천5백85원(2천1백31개 교회 참여, 모금기간:8월1일~12월6일)이었다.
 
본교단 교회의 이러한 적극적 참여에 총회장 지용수목사는 이례적으로 감사의 글을 통해 본교단 산하 교회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지 총회장은 지난 15일 '아이티의 눈물을 닦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하의 담화문을 통해 "우리 총회는 온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선한 양심과 사랑으로 아이티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에 참여하고자 보내주신 귀한 헌금에 감격한다"며 "어려움을 당한 분들을 위해 뜨거운 사랑으로 동참해 주신 전국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에게 다시 한 번 더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고무적 현상에 대해 사회봉사부장 김동엽목사(목민교회)는 "본교단 산하 교회들의 적극적인 아이티 구호 참여는 우리 교단의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의 신앙정체성이 상당히 건강해졌으며 사회봉사적인 신앙으로 성숙해졌다라는 증거"라며 "또한, 사회봉사부가 지진발생 바로 다음날 임원회에서 전국 모금의 필요성 인식해 지진 발생 이틀만에 총회장 모금 허락을 긴급히 받아내 신속하게 모금운동을 펼치고, 기독공보도 현장을 방문해 실상을 잘 보도해 교회들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었기에 얻어낸 결과"라고 평했다.
 
임성빈교수는 이번 본교단 아이티 모금 참여에 대해 "우리 기독교인들의 사회적 책임의 영역이 민족이나 사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아이티에까지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 이번 구호의 모습은 우리 신앙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증거이며, 하나님 나라의 한 식구로서 형제 자매의 아픔을 공감한 뜻깊은 사건"이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세계에 사랑과 희망을 줬다는 점에서 본교단 산하 교회의 아이티 구호는 최근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는 상징적인 징표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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