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통한 열린예배도 가능"

[ 교계 ] 기독교회관, 소극장 '하다' 개관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3월 16일(화) 16:45
기독교회관이 달라지고 있다. 화장실 리모델링, 오래된 창호 교체 등에 이어 이번에는 소극장을 개관하고 기독교 문화거리 조성에 발벗고 나선 것. 이번에 개관한 1백40석 규모의 소극장 '하다'는 기존의 지하창고가 있던 공간에 위치해있다. 창고는 거액의 비용을 투입, 공간을 재정비하면서 소극장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입소문을 타고 최근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창작뮤지컬 '갬블 인 러브'가 공연중에 있으며 지난 4일에는 총회 교육자원부의 교육단편영화 '하이∼조이!' 제작발표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 지난 8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소극장 '하다'의 개관예배.

대표 이현철집사(을지로교회)는 "대학로 소극장보다 오히려 접근성이 더 좋은만큼 비기독교인들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며 "평생 연극을 한 번도 접하지 못하는 등 문화에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수익을 창출하고 좋은 공연을 직접 제작, 제공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현대사회에서 복음을 전함에 있어 힘에 부치는 경향이 많다"며 "1년에 4편 정도는 차별화된 수준의 성극을 제작해 감동 속에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극장으로서는 드물게 사목이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열린 소극장 '하다'의 개관예배에서 총회 문화법인 사무국장 최은호목사는 "기독교인들이 하는 소극단에 많이 가봤어도 사목이 있는 곳은 처음"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전했으며, 소극장 하다의 사목 배한숙목사는 "음표가 없을뿐 대사를 통해서도 입으로 하는 찬양을 드릴 수 있다"며 "교회에 실망하고 떠난 사람들을 위해 연극을 통한 열린 예배를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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