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양을 먹이라

[ 연재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3월 11일(목) 11:24

 
목회자의 행복은 교회에 있다. 가정과 자녀 그리고 자신의 성취 목표도 있지만 거의 모든 목회자는 교회에 집중하고 '하나님', '교회', '부흥'이라는 말을 들으면 동물적 감각으로 반응하게 된다. 그 만큼 그 마음이 주님께서 맡겨주신 교회와 양떼에 있음을 의미한다. 목사에게 웃을 일이 있다면 교회 때문이요 울 일이 있다면 그 역시 교회 때문이다. 목회자에게 교회란 일심동체요 배우자요 분신이다. 그리하여 온 청춘과 생애를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를 위하여 기꺼이 바친다.
 
특히 창세기가 뭔지 찬송이 뭔지도 모르던 새신자가 하나님을 인생의 축으로 하여 사는 것을 볼 때마다 그 기쁨과 보람으로 평생 한길을 간다. 새신자는 목회자의 면류관이요 자랑이요 열매이다. 교회는 제발로 찾아오는 새신자만 붙잡아도 얼마든지 부흥된다. 단지 몇 사람의 새신자위원뿐 아니라 전 교인들이 새신자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새신자가 왜 중요한지 살펴보자.

1. 새신자 양육은 예수님의 명령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내 어린양을 먹이라'고 목양명령을 하셨다. 어린양은 새끼양 혹은 갓 교회에 나온 새신자를 일컫는다.

2. 새신자 정착과 양육은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2:4)고 하였다.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교회에 정착하고 양육받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3. 새신자는 교회의 미래와 직결되는 바로미터이다.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치면 가문의 대가 끊기게 되고 학생들이 없으면 학교도 폐교 되듯이 교회마다 새신자가 없다면 결국 교회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지금보다 더 좋은 교회를 물려주려면 많은 새신자를 확보해야 한다.

4.새신자는 전도자에게 전도할 맛을 준다. 
아무리 고기를 잡아도 그 고기를 잡아넣는 망태가 엉성하여 다 빠져나간다면 얼마나 허탈하겠는가? 새신자가 잘 정착하여 신앙생활 하는 것을 보면 전도자는 또 다시 전도할 동기 부여를 받게 된다.

5. 새신자는 전도를 잘 할 수 있다 
교회 나온지 수십년 된 중직자들도 비신자 친구가 적어서 전도의 사명은 있어도 실제적으로 전도의 열매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새신자 주변에는 전도 대상자가 꽉 찼다. 그러므로 새신자 한 사람이 진리위에 바로 서면 많은 친구들을 줄줄이 하나님께로 인도하게 된다.

6. 새신자는 타성에 젖은 기존신자들을 각성 시킨다 
첫 신앙이 첫 열심으로 연결되기 쉬우므로 새신자가 속한 남ㆍ녀선교회나 구역도 신선한 바람이 분다. 새신자의 적극적 봉사나 기도생활은 기존신자를 깨우는 역할을 한다.

7. 새신자는 목회자에게도 큰 힘과 보람을 준다. 
새신자는 자기가 처음 나간 교회의 목사를 누구보다 신뢰하고 존경한다. 새로나온 성도가 구원 받은 기쁨으로 사는 것을 보는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8. 새신자는 교회 전체를 활성화 시킨다. 
새 순, 새 잎, 새 가지, 새신자는 청량제요 교회 활력 비타민이다. 새신자 때문에 온 교회가 동력을 얻는다.

김 태 영
목사ㆍ백양로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