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대한민국 고3에게도 꿈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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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11일(목) 10:13
봄이 찾아온다. 반가워야 할 이런 계절의 변화가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이들도 있다. 그들 중에 고3으로 대변되는 우리 청소년들이 있다. 우리의 교육제도는 봄같이 밝아야 할 청소년들이 무채색의 삶을 살게 한다.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 해결이 오래 걸린다.
사회의 변화를 생각하기 이전에 우리가 먼저 보아야 할 것은 그 인내의 시간이 바른 목표를 향해 태동하게 하는 것이다. 인내가 의미가 되게 하는 것은 그들에게 주는 단비와 같다. "대학 가겠다는 친구들 보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자기만의 동기가 없는 거 같아요.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 온 힘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걸 몸으로 느꼈는데, 그 친구들은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게 무척 안타까워요." - 서인석 군(19세).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에 하나는 아름다운 청춘으로 불리는 '우리들의 청소년'이다.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정해진 코스만을 다니는 이들에게 '꿈'은 어떤 의미일까? 지쳐있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손을 내밀어 보자. 그리고 아이들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도와주자.

보스가 되고싶어 (I Wanna Be Boss)
2008 | 네덜란드/벨기에/미국 | 다큐 | 58min | 감독 마레이 메이르만
중국의 어느 기숙사 학교.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명문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왠지 익숙한 풍경이다. 부모의 과중한 기대, 일류대학만이 진정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부강한 국가를 꿈꾸는 국가적 야망까지…. 그런데 아이들 생각에는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만 같다. 불타는 중국의 입시지옥을 객관적으로 그려낸 다큐.

시선 1318 (If you were me 4)
2008 | 한국 | 옴니버스 영화 | 125분 | 감독 방은진, 전계수, 이현승, 윤성호, 김태용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또 하나의 옴니버스 영화로 청소년의 시각에서 본 자기들의 이야기 5편을 담았다. 전교일등과 꼴찌가 만나는 이야기는 억압된 공부의 현실을 꼬집고, 자기의 꿈과 생각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이들,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꿈과 가족의 소통 등 우리 청소년의 꿈과 고민을 볼 수 있는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Diarios de motocicleta The Motorcycle Diaries)
2004 | 드라마 | 126 분 | 감독 월터 살레스
23살의 의대생 에르네스토 게바라(일명 푸세). 호기심 많고 열정이 넘치는 그는 마음 맞는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4개월에 걸친 남미대륙 횡단 여행을 결심한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의 목마름을 깨닫게 되는 푸세는 훗날, 역사상 가장 현명하고 인간적인 지도자로 추앙 받은 세기의 우상 '체 게바라'로 일컬음 받는다. 울타리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과 사람들을 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부이자, '나'를 아는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

위핏 (whipit)
2010 | 코미디 드라마 | 111분 | 주연 엘렌페이지 | 감독 드류베리모어
주인공 블리스의 부모님은 딸의 미인대회 우승만을 인생역전이라고 생각한다. 새하얀 드레스에 얌전한 미소만을 짓는 지겨운 일상의 어느 날, 자신의 인생을 180도 바꿔줄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여성들의 스포츠인 '롤러더비'.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아가는 그녀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KBS 일류로 가는 길
2010. 01. 15 (금) 방영 | 50분 | 1TV | KAIST 석좌교수 안철수 '왜 기업가 정신인가?' 편
"선택은 한가지인 것 같아요. 자기가 어떤 일을 하면 정말 의미를 느낄 수 있고, 자기가 재미있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고, 자기가 잘 하는 일을 할 수 있는가…." 얼마 전, KBS 교양 프로그램에 나와 강연한 KAIST 안철수교수의 말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명문대 입학, 대기업 취직으로 이어지는 삶의 당위성을 배운다. '돈'을 벌기 위해 어릴 때 간직했던 꿈을 잊어버리도록 강요된 것은 아닐까? 이 시대의 필요한 진정한 기업가 정신과 함께 사회가 요구하는 '일류'의 모습은 목적이 아닌 결과일 뿐임을 말한다.

Tip / 품 (www.pumdongi.net)
10대들과 행복하게 사는 단체를 만들자. 품의 출발점이다. 입시전쟁 속에서 열정마저 제한 되어버린 청소년들을 위해 축제를 열고, 축제의 감동이 일상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 문화를 통해 그들과 호흡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와 어울리는 법을 알려주는 등 작은 소통과 시도를 '운동'하는 청소년 문화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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