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봄노회에 거는 기대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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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05일(금) 14:51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이 성공리에 진행되어 그 열기가 계속 확산되고 타교단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사업노회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을 수립하게 될 2010년도 봄노회가 곧 개막된다. 총회 주제에 따라 '하나님을 기쁘시게'를 주제로 개최될 이번 봄노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냉대를 받고, 안티 기독교 세력이 많이 일어나고 모든 언론이 교회를 공격하던 상황에서 예장 3백만성도운동이 시작되어 목표 달성을 초과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를 계기로 계속해서 만사운동(1만교회, 4백만성도운동)이 탄력을 받아 전개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사명은 개교회나, 개노회가 유기적인 관계없이 시행하기는 너무 힘들고 어렵다. 그렇기에 개교회, 노회 그리고 총회가 유기적 관계 속에서 만사운동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번 봄노회에서는 선교의 취약성을 드러낸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 등을 위한 새로운 선교정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세워나가기 바란다.
 
우리 한국교회는 선교 1백25년 만에 '세계 개신교 올림픽'이라 불리는 WCC 총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시아에서는 1961년 인도 뉴델리 이후 52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세계 1백10개국, 3백49개 교회, 5억6천만여 기독교인이 가입된 WCC가 7년마다 여는 총회는 누가 뭐래도 세계 기독교계 최대 행사다.
 
하지만 2013년 제10차 WCC 총회가 유치된 당시부터 강한 우려를 표명해왔던 보수 교계는 최근 교단간 연합체인 WCC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반대하는 교단의 목회자들이 WCC 총회를 강력히 반대할 때 교단 위상이 높아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압도적으로 '신학사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과 교단 분열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결국 교단이 WCC 신학 연구 작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간접 정보로 신학사상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최근 WCC에 대한 왜곡과 비판은 WCC의 헌장을 잘 모르거나 잘못된 선입관에서 비롯된 주장임으로 개노회에서부터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편견을 시정해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선교 사이의 불필요한 갈등과 대립구조를 극복할 수 있는 교육이나 홍보가 따라야 한다.
 
이번 봄노회를 통해 평소에 WCC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던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지적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여 한국 총회를 통해 WCC를 바로 세우는 건설적이 계기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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