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우리관계' 아닌가요?"

[ 교계 ] 캐슬린 스티븐스대사, 4일 오전 극동포럼서 미래지향적 한미관계 강조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03월 04일(목) 12:57
   
▲ 캐슬린 스티븐스대사는 강연 중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을 한국어로 소개하면서, 미래 한미관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은 강연이 끝난 후 김장환목사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모습.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주한 미국대사가 미래 한미관계가 지난 6월 이명박대통령과 버락 오바마대통령이 발표한 비전성명서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더 나아가 전 세계가 평화 속에서 번영하는 데 기여할 것이고 이는 안보동맹과 경제 파트너를 넘어서는 특별한 관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오전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9회 극동포럼(회장:김영규)의 연사로 참석한 캐슬린 스티븐스대사는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오바마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한미관계에 대해 한국어로 '우리관계'라고 말하고 양국의 변함없는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스티븐스대사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힘을 모으자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양국이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슨대사는 북한의 비핵화가 현실화되는 것을 전제로 미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경제적 원조도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티븐슨대사는 1980년대 민주화 열기 속에서 교회가 큰 역할을 감당했다면서, 최근에도 교회를 통해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해외 각지에 나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이것이 바로 한국의 힘이라며, 한국사회 발전에 교회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강연 후 극동방송 이사회 회장 김장환목사는 캐슬린 스티븐스대사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주한 미국대사로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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