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약자 위한 인권 선교 강조

[ 교단 ] 총회인권위원회 인권선교정책협의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2월 24일(수) 10:40
【유성=표현모기자】 "변화된 사회 상황을 직시하면서 시민의 기본적 권리의 회복과 더불어 복지개념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인권개념에 근거한 정책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지난 18~19일 대전 유성에서 열린 총회인권위원회(위원장:최세근) 인권선교정책협의회에서 약 30년간의 인권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총회 인권운동의 새로운 위상 및 역할' 제하의 강의를 한 전 인권위원장 이명남목사(당진교회)는 "WTO 체제로 세계경제가 재편됨에 따라 (총회는) 경제로 인한 인권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외국인 노동자 인권문제, 통일문제, 여성ㆍ아동ㆍ장애인ㆍ노동자ㆍ농민ㆍ도시 빈민의 인권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사역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목사는 "복음화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 해방과 구원 그 완성을 뜻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어떠한 사회적, 종교적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참으로 그리스도의 형제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권운동의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강사들로 참여한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이명남목사의 강의 외에도 △교정시설 현장체험에서 본 사형제도의 문제점(전 인권위원장 문장식목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한 행진(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북한이주민의 인권(하나원교회 강철민목사)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사들은 각 사역지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인권문제를 고발하고 교회가 이들의 인권증진을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강의에 앞서 최세근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고제봉장로(인권위 회계)가 기도하고 김정서목사(부총회장)가 설교했다.
 
이날 김정서목사는 '정의를 외쳐도 정의가 오지 않는 이유' 제하의 설교에서 "하나님은 불의에 침묵하고 공의롭지 못한 것, 잘못된 재판, 만연한 죄문화에 대한 책임을 물으신다"고 지적하고 "기독교인들은 누구보다 먼저 내 안의 죄를 고백하고 드러낸 후 사랑과 희생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야할 책임이 있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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