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7인목사 연구, 일단락

[ 교계 ] 총회 역사위원회, 장로교 최초 7인 목사의 리더십 연구 세미나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2월 23일(화) 17:48
   
▲ 장로교 최초 7인 목사에 대한 연구에 참여한 발제자 및 논찬자 등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발제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자료부족'을 연구과정의 최대난점으로 지목했다.

한국교회의 리더십을 재발견하고자 시작된 장로교 최초 7인 목사에 관한 연구가 값진 성과와 연구과제를 남긴채 일단락됐다.

지난 2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2연수실에서는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이만규) 주최로 '장로교 최초 7인 목사의 리더십 연구 세미나'가 열렸다. 길선주 이기풍 한석진목사의 목회 리더십을 고찰한 지난 2008년 7월 1차 세미나에 이어진 이날 2차 세미나에는 방기창 서경조 송인서 양전백목사 4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발제자들은 "선교사에 비해 초기 한국교회 목회자에 대한 자료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이들의 이름에 걸맞는 대우를 역사가 해주지 못했다"며 이구동성으로 자료부족을 연구과정의 최대 난점으로 지목했으며, 초기 목회자들의 리더십을 배우고자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질의응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열띤 토론을 펼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위원장 이만규목사(신양교회)는 "관심과 애정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이 모두 역사위원"이라며 "이번 첫걸음을 시작으로 앞으로 목회현장에 유용한 결과로 연구가 발전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는 이번 연구의 발전을 위해 △자료수집에 대한 투자 △외국의 사료검토 △타교단과 자료공유 △연구결과를 단행본으로 출판 △미래 목회현장에 맞는 리더십 제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탁지일교수(부산장신대), 차종순총장(호남신대), 손산문목사(자천교회, 영남신대 박사과정), 임희국교수(장신대) 등이 각각 △복음적 원칙주의자, 실천적 복음주의자 방기창목사 △소래교회 초기 출신들의 이야기, 서경조목사 연구 △송인서목사의 목회적 삶, 복음전도와 교회개척 △참 하나님의 사람, 양전백 등을 주제로 발제했다.

강치원교수(안양대)는 논찬을 통해 "사극이 흥행하는 등 정체성에 대한 혼란으로 과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지향하기 위해 이러한 역사작업이 앞으로도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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