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교회 사이 가교 역할 중요

[ 인터뷰 ]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 회장 정대윤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2월 10일(수) 09:46
"사회에서는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아직 교회에서는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교단 내에는 전국 유일의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가 있어 교회의 노인복지 사역을 돕고 있는 것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달 18일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이사장:우영수) 회장으로 선출된 정대윤목사(양양교회)는 "교단의 교회들이 총회 내 노인학교연합회를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며 교단 산하 교회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회장 임기 중 기존에 진행하던 사역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며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역의 기본 방향을 설정한 정 목사는 △지도자 교육의 지역 분산 개최로 더 많은 지도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제공 △각 노인학교의 연대 형성을 위한 지역별 체육대회 개최 △노인 상담사 양성 프로그램의 구체화 통한 전문적 교사 양성 등을 이번 임기의 과제로 꼽았다.
 
특히 정 목사는 정부와 교회 사이의 '가교 역할'이 노인학교연합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복지정책을 교회에 전달해 실천할 수 있도록하고,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보건복지가족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좋은 정책을 세우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일조해 사회적 기여는 물론, 선교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목사는 노인 복지에 있어 사회 단체에서는 하지 못하는 교회만의 특수한 역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정 목사는 "노인들에게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특별식 배달 등 일반 복지관에서는 하기 어려운 사역을 교회는 할 수 있다"며 "전국의 교회들이 노인학교연합회와 협력해 이땅의 노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동참하기 바란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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