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봉사 '하나로'

[ 교계 ]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출범 '봉사 섬김에 이정표 제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2월 03일(수) 16:51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희망연대의 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한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이 통합총회를 열고 한국교회 봉사와 섬김 활동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29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두 단체의 설립정신을 살려 섬김과 봉사의 사역을 체계적이며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한국교회 사회봉사의 큰 틀로서 연합사역으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대표회장에는 본교단 직전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 상임단장에는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오정현목사(사랑의교회)가 각각 취임했다. 

김삼환목사는 "한국교회에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다. 다함께 힘을 모으고 짐을 짊어지면 복음을 향한 심부름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는 봉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용산참사로 숨진 농성자와 경찰관의 유가족이 사고 발생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만나 손을 맞잡고 화해했으며 가족을 잃은 슬픔을 위로하고 상처가 치유되기를 소망하는 감격의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용산 참사 유가족과 경찰 가족에게 위로금 총 1억 5백만원을 전달했으며, 중재 유공자 인명진목사(갈릴리교회)와 최헌국목사(용산철거민대책위원회)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최근 아이티 지진 참사 재해구호를 위한 성금 1백만 달러 모금운동과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는 회무처리와 감사예배, 위로와 격려의 시간 등 총 3부로 진행됐다.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회로 열린 회무처리는 이철신목사(영락교회)의 기도, 손인웅목사(덕수교회)의 통합의 의미와 과정 소개에 이어 임원 및 이사선출, 임원 취임, 최이우목사(종교교회)의 한국교회희망선언, 명성교회 솔리스트 4중창의 축가 등으로 진행됐다. 

   

손인웅목사는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을 통해 한국교회의 사회봉사를 총집결하고 양적ㆍ질적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국내외 구호와 북한 구호 등 실천적인 봉사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정현목사의 인도로 열린 감사예배에서 설교한 조용기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는 "한국교회는 우리사회의 희망이라는 비전을 전해야 한다"며 "모든교회가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을 만들고 슬픔과 괴로움, 눈물을 함께 나누며 예수님이 살아계신다는 감동을 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사를 전한 김대기차관(문화체육관광부)은 "하나 된 봉사단체를 통해 한국교회 나눔운동이 활성화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아직도 우리 사회는 사랑과 배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여 한국교회와 사회복지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목적으로 통합한 단체는 사회봉사운동과 교육, 각종 재난에 대한 구호 및 복구사업, 소외계층에 대한 구제 사업, 기부 문화 확산 사업, 기독교사회복지 학술 및 연구 활동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희망연대는 지난 해 3월 통합 논의를 시작으로 12월 한국교회희망연대의 통합 제안으로 급물살을 탄 후 지난 1월 15일 통합을 전격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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