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맞벌이 부부 자녀 육아?

[ 교계 ] 정부, 전담유치원 시범운영에 관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2월 03일(수) 16:48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 1월 14일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 완화를 위해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을 시범운영한다는 유아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으로는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자 유치원 종일반 종료 후 2~3시간 연장 운영하는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을 전국에 1백50곳을 선정해 3월부터 운영하는 것. 

시범운영 될 유치원은 농ㆍ어촌지역을 제외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시ㆍ구에서 1개원씩 선정돼며 법인인가를 받은 유치원만 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가 정부가 발표한 정책에 귀 기울인다면 교회학교의 부흥, 다음세대를 세우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희망 섞인 전망도 들린다. 

교육과학기술부 유아교육지원 박찬화연구관은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을 운영함으로써 맞벌이 가정의 고충이 해결되고 학부모 만족도가 좋아지리라 기대된다"며 "교과부와 시ㆍ도교육청은 시범 운영 성과를 평가한 후 단계적 확대 실시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교회가 자발적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맞벌이 부부 및 소외계층을 위한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 및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지역주민들에게 큰 봉사를 실천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6살 아들을 분 맞벌이부부 김경원성도(동산교회)는 "정부가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을 운영한다고 하지만 수요자에 비하여 공급이 부족할 것이 확실하다"며 "교회가 앞장서서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 문제를 고민하고 맞벌이부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섬김의 기회를 찾는다면 지역주민들이 교회로 발걸음을 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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