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통일의 첫 관문 되도록 한국교회 힘 모아야"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2월 03일(수) 16:44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발생한 북한의 해안포 발사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군 장병들과 지역주민들은 분위기에 동요되지 않고 맡겨진 의무와 책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황호일목사(백령기지교회)가 전했다. 

이와 관련 황 목사는 "북한의 해안포 발사는 NLL을 '상시적인 저강도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이제는 NLL인근에 위치한 백령도에서 평화를 선포하고 평화가 시작되는 그리스도의 땅, 통일의 첫 관문이 되도록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2개의 군인교회를 포함해 총 12개 교회가 위치한 백령도는 주민 4천여 명 중 70% 이상이 기독교인으로 전국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또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장병들의 복음화율도 평균이상을 기록하며 군선교를 향한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신앙생활 상담 및 기도 등 병사들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황호일목사는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공군 해군 장병들은 그야말로 최정예"라며 "가정을 떠나 군복무 기간 동안 서해를 지키는 장병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총회 군농어촌선교부 김철훈총무는 "백령도를 비롯한 최전방은 한반도에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집중되는 곳이다. 이를 위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안정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국군장병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길 기도한다"며 "본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가 군선교에 더욱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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