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교수학습지도

[ 신교사대학 ] 신교사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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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2월 03일(수) 16:20

"그때 우리 교회 선생님 때문에 제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선생님의 기도 때문에 오늘 제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어요."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제 마음이 하나님을 향할 수 있었어요."

세월이 지나 어엿하게 교회안의 귀한 성도로 자리하는 교회학교 아이들의 고백을 들으며 선생님의 가르침과 아이들의 배움의 함성이 은혜와 감사로 아름답게 물들여지는 교수학습지도의 현장으로 길을 재촉하게 된다.

교회학교 교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로 배우는 학생들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 하나님나라의 시민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며 보살펴주는 안내자요 인도자이다.

또한 하나님나라의 도를 행하며 보이지 않는 삶의 변화를 감지하며 미래에 펼쳐질 변화의 이야기를 미리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그려주어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되어준다.

교회학교 교사는 교수학습지도의 모든 원리를 담아내는 하나님나라의 일꾼들이다. 배우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나님을 만나고 나의 하나님으로 귀한 고백을 담아내도록 한명한명 이름을 불러가며 때로 눈물 흘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린다.

아이들의 성장속도에 맞추어, 아이들의 신앙성숙도에 따른 필요를 알고 고민하며 호의와 사랑을 베푸려고 하는 마음, 아이들이 처한 삶의 형편을 바라보며 챙겨주려는 따뜻한 마음의 손길을 내미는 교사들 속에는 사회화, 개별화, 자발성, 통합성과 같은 교수학습지도이론을 훌쩍 뛰어넘어 가르치고 배우는 '만남의 은혜'가 깊고 넓게 풍성하게 숨쉬고 있다.

대부분의 많은 교회학교 교사들이 고민하고 힘들어하며 던지는 질문이 바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공과공부를 가르칠 수 있을까"이다.

교회교육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수학습지도는 가르치는 교사의 영성과 배우는 학생의 영성이 함께 만나는 장이다. 교회교육은 단순하게 지식을 전수하고 훈련하는 교수학습의 장이 아니라 교사가 하나님을 만난 은혜를 고백하며 그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살아있는 신앙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

교회교육은 단순히 인간의 지정의를 키우는 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영적으로 키워내는 장이다. 단순히 한해 동안 맡겨진 반 속에서 그냥 한 사람을 가르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교회교육의 교수학습지도는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대로 세워진 멋지고 특별한 작품인 학생들을 구별되어진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빚어가는 조각예술가의 역할을 감당해야한다.

가끔 지치는 일상이지만 날마다 삶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만난 감격을 안고 주일아침 교회학교로 힘차게 달려오는 교사들, 때로는 장난치고 떠들며 집중하지 않는 것 같아도 어느새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지하고 커가는 아이들의 함성이 들려오는 교회학교는 어떤 교수학습지도이론보다 앞서 하나님나라의 말씀의 도를 전하고 받으며 건강하게 무럭무럭 커갈 수 있는 살아있는 신앙교육의 장이다.

류은정/성덕교회 교육목사ㆍ총회 교재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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