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만 성도운동' 성공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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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22일(금) 15:30
 
지난 1월 18일, 드디어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이 역사적 결과를 얻었다. 예장 3백만 성도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 초에 우리 교단의 성도의 수가 3백만 명을 돌파하였다는 것이다. 제93회 총회가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64개 노회와 7천8백여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노회와 시찰회, 교회의 전진대회 등을 거쳐 새로운 전도운동에 동력을 집중한지 1년 3개월 만에 2008년 말 2백69만9천42백19명이었던 우리 교단의 교세가 3백만 명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우리 교단의 교세가 3백만 명을 상회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교회사적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한국교회의 1백26년의 역사 가운데 3백만 명의 성도를 가진 첫 교단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 성장의 역사는 짧은 가운데서 세계교회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급속 성장한 교회이다. 통계적으로는 1960년대부터 1990년 초반까지 한국교회의 성장은 매 10년마다 교세가 배가될 만큼 괄목한 성장을 이루었다. 한국교회의 성장은 세계교회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였지만 아직 3백만 명의 성도를 가진 교단이 없었는데 우리교단이 이 일을 이루게 된 것이다.
 
둘째, 1990년 중반 이후 한국교회는 침체 혹은 쇠퇴하는 교회로 각인되었으나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물꼬를 다시 성장으로 돌려놓았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교회에 대한 사회의 일반적 이미지의 퇴락, 교회 내부의 전도에 대한 패배주의, 냉소주의, 자조주의 그리고 방관주의는 교회성장의 가장 큰 장애였던 것이 사실이다.
 
셋째는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내적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우리교단이 세계교회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세계적 교회로서 도약할 수 있는 것은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한국교회로서는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예장 3백만 성도운동'에 참여했던 우리 모두에게 가장 감사한 일은 교회가 다시 전도의 불길을 지폈다는 것이다. 성장하는 교회의 제1 요인이 '끊임없는 선교의 열정을 가진 교회'라고 하는데 목회자와 전 교인이 전도를 강조하고 동참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열매이다. 이제 우리교단에 남은 과제는 3백만이라는 수가 허수가 아니라 실수가 될 수 있도록 지교회가 면밀하게 관리하는 일이다. 그리고 실종교인과 이중교적자 등을 실제적으로 엄격하게 정리하여 교단의 교인 실수가 3백만 명이 되게 하는 것이다. 교인 3백만 명 달성이 축제와 감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94회기 끝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크게 공헌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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