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조정안 수용, 임원개선

[ 교단 ] 전북노회 153회 정기노회, 총회 주관으로 열려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1월 19일(화) 15:34

총회 전북노회 조정위원회(위원장:김영태) 주관으로 지난 14일 예은교회(이병우목사 시무)에서 전북노회 제1백53회 정기노회가 개최됐다. 조정위원장과 노회장 공동명의로 소집된 이날 정기노회에는 목사 1백11명, 장로 1백20명, 총 2백31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을 개선하고 각종 회무를 처리했다.

   
▲ 전 노회원이 3번 마이크를 사이로 왼쪽은 장로, 오른쪽은 목사로 나뉘어 앉은 뒤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전 노회장 이병우목사의 인도로 이어진 회무에는 총회 조정위원회에서 마련한 조정안의 수용여부를 두고 시작부터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노회원들의 입장이 총회의 조정안을 존중하며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쪽과 수용여부를 노회 석상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면서 오전 내내 진행발언이 이어지며 한동안 회무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정기노회 유회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됐던 임원개선은 이날 수차례의 투표를 거친 후에야 마무리됐다. 무기명 투표를 통해 조정안을 수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각각 목사총대모임, 장로총대모임에서 선출된 후보들의 소견발표를 청취하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선출 및 인준여부 역시 무기명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단, 회록서기로 선출된 자가 해당직을 고사함에 따라 임시 공석인 상태로 출범, 차후 추가로 선출하게 될 예정이다. 다음은 신임원명단. ▲노회장:윤여식 <부>황세형 윤덕영 ▲서기:온성진 <부>이봉근 ▲부회록서기:김동남 ▲회계:김학서 <부>김동철. 

한편 조정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개회예배에서 위원장 김영태목사(청북교회)는 '몇번이나 용서했습니까' 제하의 설교를 통해 "일흔번씩 일곱번 4백90번 용서하면 용서못할 일이 없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노회를 개회하게 된만큼 전국 64개 노회중 가장 은혜로운 노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조정위 서기 이홍익장로(연신교회)는 경과보고에서 "전북노회가 파행으로 가지 않고 극적 타결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드린다"며 "이제 분쟁을 종식하고 가슴을 열어 용서하고 화합하는 노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의 조정안은 차기 정기노회부터 총회 총대선출과 노회 임원선출방법은 총회 헌법을 준수할 것을 명시하고 있어 노회는 빠른 속도로 정상궤도를 되찾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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