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그리스도의 편지되어

[ 문화 ] ● 한국기독공보 창간 64주년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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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14일(목) 09:57

최 용 호/ 영산포교회 장로ㆍ제3회 기독신춘문예 당선

기나긴 세월
거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는
메아리 치고 있다

이 세상 향해
솟았던 청아한 첫 기쁜 소리
굽이치는 여정을 지나며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소식들로
강 건너 들을 지나 산 넘어
바다 저 멀리 땅끝까지 품으며
이제
창간 64주년을 맞는
한국기독공보여

비바람 불어대고
얼어붙고 칼바람 몰아쳐도
바위처럼
산성처럼
흔들림 없이 그 자리에 우뚝 선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처럼
한국기독공보여

생명을 살리는 소망의 자리에
불화와 고통의 어두운 곳에
주님 증거하며 전파되는
곳곳마다
그리스도의 편지되어 띄우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한국기독공보여
한국기독공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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