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지성전 20개 교회 독립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1월 13일(수) 14:13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목사 시무)가 수도권에 위치한 '제자교회(지성전)' 20개 교회를 완전 독립시켰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7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이영훈목사와 제자교회 담임목사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 독립에 따른 진행 경과와 의미를 설명했다. 

독립된 교회는 당회를 조직했고 독립된 인사와 재정, 행정권을 행사한다. 또 예산의 80%를 편성 집행할 수 있고 나머지 20%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추진하는 해외 선교 및 교회 개척, 국ㆍ내외 구호활동, 농어촌 미자립교회 후원 등의 공동 목적사업에 출연하게 된다. 

특히 독립된 20개 교회들의 평균 성도 수는 2만여 명으로 전 세계 단일교회로는 최대 규모이며, 독립 후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수는 43만여 명에 이른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내년 예산을 적자 예산으로 편성했으며, 행정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각 부서 부장제도를 폐지하고 팀장제도를 도입하는 등 조직에도 변화를 꾀했다. 

교회 독립은 지난 2008년 5월 목회 사역 50주년을 맞이해 원로목사로 추대된 조용기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의 숙원사업.

이영훈목사는 "대형교회가 한번에 20개 교회를 독립시킨 것은 세계역사 속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대형교회로 성장하면서 물량주의, 성장주의라는 비판을 받아 왔으나 앞으로는 제자교회들과 함께 나눔과 섬김에 앞장서는 교회의 모델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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