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에 애정과 협력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1월 06일(수) 16:52
 
오는 17일은 총회가 제정한 여전도회 주일이다. 여전도회주일은 각 지교회와 노회 또는 전국연합회의 선교사역을 위해 총회 산하 전국의 모든 교회가 기도하고 격려하여 하나님의 선교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된 뜻 깊은 주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다시 맞이하는 여전도회주일을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전도회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를 첨언하고자 한다.
 
먼저는 그 간의 여전도회의 헌신을 통한 한국교회 발전에 대한 정당한 역사적 평가와 이를 이어 계속해 나가야 할 사역들에 대한 전국교회의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 한 세기를 넘어 지속되어온 여전도회의 헌신은 전도와 교육을 통한 교회성장의 기여는 물론이요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인력을 배양하고 여권신장에 기여한 바 그 공로도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 이는 전통적인 봉건적 한국사회에서 여성문제에 대한 혁명적 인식을 하게 했으며 여성들의 사회 참여와 활동의 문호역활을 감당하기도 했다. 우리는 이러한 여전도회의 역사가 한국교회사와 우리의 근대사에서 학문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이에 바탕한 새로운 헌신과 사역의 방향과 내용들이 정리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둘째는 여전도회가 새로운 교회 내외의 정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지도력을 갖춘 선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과거 여성들이 가사일에 전념하던 시대와 대부분의 여성들이 사회적 활동을 선호하는 오늘의 상황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또한 그 변화하는 사회 문화적 환경이 기독여성들을 피해가지도 않음을 고려할 때 이를 감안한 개혁적 방안들이 스스로에 의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자칫 현재의 모습에 자만하거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수구성에 집착하면 발전의 기회를 상실할 우려도 있게 된다. 지금까지의 빛나는 업적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더욱 창조적인 기관으로 설 수 있도록 역사의 변화에 민감함이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셋째는 여전도회를 위한 전국 모든 교회들의 사랑과 기도가 일층 될 수 있기를 간곡히 당부하고자 한다. 여성들의 활기찬 사역은 교회를 은혜롭게 하고 가정에서의 신앙전승을 원활하게 하여 신앙의 전통이 이어지게 하는 일에 결정적일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그 사회적 순기능도 막대하다. 이에 따라 우리는 여전도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지엽적인 부담과 개교회주의적 생각으로 이에 역행하는 목회적 행위들이 근절될 수 있기를 바란다. 여전도회는 우리 모두의 자랑이며 한국교회의 큰 기둥인 바 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모든 교회들이 애정어린 협력을 기울여나갈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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