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거는 기대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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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06일(수) 16:48
 
세상의 달력은 2010년도 1월 1일에 시작되지만 기독교의 달력은 성탄절에 이미 2010년도가 시작되었다. 어둠과 죄악의 세상 속에 성육신하여 오신 예수님의 탄생으로 새 시대의 문이 이미 열렸다. 성탄의 상징인 마구간은 냄새나고 더럽고 지저분한 곳이지만 예수님이 오심으로 성소로 변했고 하늘의 별이 머물고 찬란한 빛을 비추는 영광의 땅으로 변했다.
 
이것이 기독교의 믿음이요 소망이다. 더럽고 지저분한 마구간일지라도 예수님이 오시면 그곳은 거룩함의 중심, 영광과 평화의 땅, 하늘의 별이 빛나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진다. 이것이 새해를 시작하는 한국교회의 믿음이요 소망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해에 많은 일들을 성취하였다. 3백만 성도운동을 전 교회적으로 실시하여 목표의 94% 이상을 성취하였다. 각종 봉사활동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달하였다. 끊임없는 기도운동은 한국교회의 자랑이요 하나님의 생수를 흐르게 하는 통로가 되었다. 교회마다 자랑스러운 간증거리를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러나 지난 한해를 되돌아볼 때, 마구간의 냄새와 지저분함과 더러움이 느껴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것은 숫자의 성장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서 생명사랑을 잃어버렸고, 성취 중심의 봉사와 섬김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렸으며, 사람들의 헌신과 충성, 열정과 노력을 강조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구간에서 나신 분이시다. 예수님은 그 마구간을 거룩함과 평화의 땅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하늘나라로 만드셨다. 이제 한국교회는 베들레헴 마구간 같이 예수님을 영접할 때이다. 한국교회의 중심에 예수님을 세울 때이다. 예수님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한국교회를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나게 고치실 것이다.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고 예수님과 함께 새해를 출발한다는 것은 우선, 모든 전도 운동의 중심에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세우고, 한 사람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생명운동의 회복이다. 둘째로, 모든 봉사와 섬김을 통해 생명의 기적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게 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로 인간적인 모습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고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광만이 빛나게 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로 하나님의 신비한 표적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모든 관심과 열정을 예수님께 맞추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 안에만 소망이 있다. 새해에도 한국교회의 중심에서 예수님이 일하게 하자. 그러면 예수님께서 2010년도를 축복의 생수가 흐르게 만드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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