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교회에 '전권 위임' 부당

[ 교단 ] 총회 양화진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 백주년기념사업협에 협조 요청공문 발송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1월 05일(화) 12:31

"양화진 외국인묘지,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관리해야…."

   
▲ 총회 양화진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원회는 지난 12월 28일 제94회 2차 회의를 가졌다.

총회 양화진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원회(위원장:김정서)는 지난 12월 2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2연수실에서 제94회 2차 회의를 갖고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사업협의회(이사장:강병훈, 이하 협의회) 이사장 앞으로 교단의 입장을 담은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키로 했다.

공문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의 공동유산이자 공동의 책임인 양화진 외국인묘지의 관리를 어느 한 특정교회에 '전권 위임'한 것은 협의회 결성의 기본 정신에 어긋나는 부당한 처분이므로 반드시 시정돼야 하며,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내용으로 시작해 협의회 산하 '7인 조정위원회'가 마련한 5개의 합의사항을 이사회에서 조속히 수용, 결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7인 조정위원회의 합의사항은 △묘원관리는 협의회가 할 것 △백주년기념교회는 독립교회가 아닌 연합교회 △유니온교회의 예배처소 마련 △매장이 금지된 묘원의 보상 및 선교사 가족들의 묘지 마련 △이재철목사는 통합교단에 사과하고 탈퇴의사 철회할 것 등이다.

협의회 소속 본교단 이사들에게도 동일한 내용의 공문이 함께 발송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이사회의 회의록을 공람할 수 있도록 제안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협의회 본교단 소속 이사, 마포교회협의회(회장:김석순) 대표 5인을 각각 초청,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사 중 한 사람인 이성희목사(연동교회)는 "협의회가 교회 연합체라 하면서도 일반적인 연합기관과는 전혀 다른 조직이라는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교단파송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한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앞으로 정식으로 교단에서 파송된 이사들을 받는 구조로 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위원장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는 "현안을 잘 타개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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