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해결, 종교계 도움 커"

[ 교계 ] 사회언론 역할 높이 평가, 교계도 환영 입장 발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2월 31일(목) 13:54
   
▲ 지난 12월 17일 용산 참사 현장에서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 목요예배를 드리고 있는 유족과 기독교인들.

지난해 초 철거민과 경찰관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 참사가 사건 발생 3백45일만에 극적으로 해결돼 그동안 현장에서 추위와 싸우며 힘겨운 투쟁을 별인 유족들과 조속한 해결을 염원해 온 국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다.
 
이와함께 그동안 지속적으로 정부에 해결 노력을 촉구해 온 기독교계도 지난 12월 30일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박래군)와 용산4구역재개발조합의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잇따라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해결에 종교계의 역할이 컷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 언론에서도 그동안 기독교와 가톨릭 신자들이 유족들과 함께 현장을 지키며 노력해 온 모습이 수차례 보도돼 기쁨을 더하기도 했다.
 
본교단 총회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는 "우리 사회의 큰 고통이었던 용산 참사가 해를 넘기지 않고 해결돼 다행"이라며, "그 동안 직전총회장 김삼환목사님을 비롯한 본교단 목회자들의 부단한 노력과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전병호)도 "이번 용산 문제의 해결은 많은 신앙인들과 시민단체, 국민들이 뜻을 모은 결과"라고 강조하며,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사건 관련 구속자들과 수배자들에게도 법적 선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총무와 교회와사회원원회 명의로 1년 동안 사태 해결을 위해 수고한 관계자들에게 격려를 전하며,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정부가 무분별한 개발 정책을 지양하고 서민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서울시와 종교계가 적극적으로 유가족 보상과 9일 열리는 장례식 절차 등을 준비하고 있어 이후 용산 사태 해결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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