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맛도 있고 암예방에도 좋은 '무화과'

[ 성경속 건강이야기 ] 성경속 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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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수) 09:09

 

   
그리심 산은 요담이 '나무들의 우화'를 말했던 산이다. 요담은 사사 기드온의 70명 아들 중 막내인데, 기드온의 여종이 낳은 아들 아비멜렉이 70명의 형제를 죽일 때 몸을 숨겨 살아남았고, 아비멜렉이 드디어 왕이 되자 이를 못마땅히 여겨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은 세겜 사람들에게 '나무들의 우화'를 바로 이 산에서 들려주었던 것이다. 사해와 세겜 사이에 있는 이 산은 예루살렘과 갈릴리를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요담이 이 곳에서 들려준 '나무들의 우화'는 대략 다음과 같다.

나무들이 감람나무에게 우리 왕이 되어 달라고 했더니 감람나무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라고 하므로, 무화과나무를 찾아가 청하니 무화과나무는 "나는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하므로, 포도나무를 찾아가 청하니 포도나무는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하더란다.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왕이 되어 달라 청하자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라고 했다.(삿 9:8~15 참조)

여하간 이 우화가 뜻하는 바는 생략하고 무화과의 약효에 대해서만 알아보기로 하자. 우화에서 말했듯이 무화과는 열매가 아름답고 맛이 달다. 그래서 일명 밀과(蜜果)라고 한다. '본초강목'에는 "단맛은 감과 같은데 핵이 없다"고 했다. 단맛의 대부분은 과당과 포도당이다.

한의서에는 열매가 익으면 자색이고 연하며 물렁물렁하다고 했는데, 따서 생으로 먹기도 하고, 말려서 먹기도 하고, 말린 것을 물에 달여 먹기도 하고, 혹은 소금에 절여 열매를 납작하게 눌러 햇볕에 말려 먹기도 한다. 

비타민 A, C가 풍부하여 피로회복에도 좋고 암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고기 요리할 때 무화과를 첨가하면 고기가 연해지므로 연육제로 무화과를 쓸 정도이다. 빈혈제이며 건위제이며 변비를 풀어주는 완화제이기도 하다. 참고로 무화과 나뭇잎에서 나오는 즙을 치질이나 사마귀에 바르면 좋다.

 


신재용
해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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