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오지 선교, 의료지원까지 부족"

[ 교단 ] 세계선교정책세미나 - 신종플루ㆍ사고 등 선교사 위기 상황 대책 논의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2월 17일(목) 15:30
   
▲ 지난 15일 대전 대덕교회에서 열린 총회 세계선교부 정책세미나.
지난 7일 미취학 아동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50만명 분의 신종플루 치료제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에 전해졌다.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교회와 국민들도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 오지 선교사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이상섭 총무:신방현)는 지난 15일 대전 대덕교회(이중삼목사 시무)에서 정책세미나를 열고 선교사들의 의료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대도시 주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경우 대사관이나 현지 의료기관을 통해 비교적 원활한 예방과 치료 혜택을 받고 있는 반면, 오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발열이나 사고 등 긴급 상황에 대한 대책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됐다ㅊ.
 
이날 논의에서는 교단 소속 교회들에서 의료봉사 인력을 지원받아 선교사들이 필요시 전화로 긴급처치와 병원 선택 등에 도움을 받도록 하는 방안과 타교단 선교부들과 협력해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보험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안 등이 제시됐다. 특히 위기상황 발생시 고가의 앰불런스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소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 세계선교부는 선교사들이 가입하고 있는 상해보험 비용 외 추가지출을 가능한 줄이기 위해 서비스 이용료를 낮추기 위한 협상과 함께 후원 교회들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선교부는 "총회 파송 선교사 중 10분의 1에 해당하는 50가정 정도가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오지에서 사역하고 있지만 먼 거리 때문에 오히려 교회들의 후원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본교단 선교사들이 땅끝을 향해 더욱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교회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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