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받는 이들 위한 '사랑의 하모니'

[ 교단 ] '거리의 천사들' 후원 위한 '2009 마구간음악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2월 16일(수) 09:55
   
▲ 거리의 천사들 봉사자들과 함께 한 김삼환목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땅에 태어나신 마구간을 배경으로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는 지난 13일 '거리의 천사들(이사장:김삼환, 대표:안기성)' 후원을 위한 '2009 마구간음악회'를 개최하고, 추운 겨울 어려움을 겪는 노숙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장애인들과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 모든 순서를 꾸며 더욱 큰 감동을 느끼게 했다.
 
명성교회 여전도회원 한보람 봉사자의 '달빛처럼 별빛처럼' 제하의 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된 마구간 음악회는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사랑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예일대에서 한국인 최초 음악박사 학위를 취득한 손인경 바이올리니스트가 1999년 창단한 사랑챔버오케스트라는 이날 자신들의 장애를 넘어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듯 'You raise me up', 'Over the rainbow' 등의 곡을 연주해 참석한 이들로부터 감동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명성교회의 조이수화찬양단, 한국밀알선교단 시각장애인중창단 소리보기중창단, 명성핸드벨선교단은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이날의 감동을 이어갔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마지막 순서를 맡은 명성교회 내의 '거리의천사들' 자원봉사자들은 무용과 찬양으로 모든 참석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이들의 찬양과 함께 모금된 특별헌금 전액은 '거리의천사들' 1년 사역비로 사용될 예정.
 
이날 거리의천사들 이사장 김삼환목사는 "만왕의 왕이시지만 가장 낮은 곳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께서 지금 서울에 오시다면 거리의천사들과 같은 사역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잠잘 수 있는 집이 있고 먹을 것이 있으며 갈아입을 옷이 있는 이들은 우리를 죄악에서 건져주신 주님의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아울러 거리에 있는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며 노숙자 사역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1997년 12월 노숙자들을 위해 급식과 생필품을 지급하며 시작된 '거리의천사들'은 매일밤 11시부터 새벽까지 노숙인들을 찾아가 식사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야간사역을 비롯해, 상담을 위한 희망의 전화, 희망의 강좌, 한사랑 봉사단, 자립지원사역, 주거지원사역 등을 펼치고 있다. 현재 '거리의천사들' 사역에 동참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연 6천여 명. 이들은 매년 7만여 명의 노숙자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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