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동교회, 복지선교로 세밑 '훈훈'

[ 교단 ] 영세민 연탄ㆍ김치 전달, 종합 사회복지 목적 '사회복지관' 설립 추진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09년 12월 15일(화) 11:24
   
▲ 비산동교회가 사회복지 선교를 통해 세밑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담임 박노택목사(사진 맨 오른쪽)가 영세민 가정에 전달한 연탄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제공 비산동교회

【대구=신동하기자】경북노회 비산동교회(박노택목사 시무)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며 세밑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연탄은행(대표:허기복)의 대구지역 연탄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비산동교회는 최근 연탄 재개식을 갖고 추운 겨울 서민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고 있다. 교회에서는 매일 오전(10~11시) 지역 영세민 가정에 3장씩의 연탄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연탄은행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노약자에게는 자원봉사자를 통해 직접 배달까지 해준다.
 
최근에는 교회의 사회복지 선교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알려지면서 기업체나 개인의 후원 참여가 늘어 사회적 약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됐다. 교회는 자체 복지예산에 후원자들의 기부를 더해 겨울철 보통 10만장 가까운 연탄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김장을 담그고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교회가 위치한 비산동은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곳으로, 가정집에 흔한 반찬인 김치조차도 영세민 가정에는 큰 선물이나 다름없다.
 
담임 박노택목사는 "경제는 얼어붙었지만 교회야말로 이럴 때 소외계층에 온기를 전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한편 비산동교회는 최근 교회 옆 부지를 매입해 사회복지관 건축을 추진 중에 있다. 종합 사회복지 선교를 목적으로 세워질 사회복지관은 다양한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사회복지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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