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빛 사회의 어두운 곳에 비춰야"

[ 교단 ] 복음주의협의회 월례모임, 본교단 교회들 소외된 이웃에 사랑 전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2월 11일(금) 10:34
   
▲ 지난 11일 강변교회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 모임에서는 참석한 목회자들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성탄의 기쁨을 전했다.

절망, 실패, 좌절, 무관심 등 성탄이나 연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 그러나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이 사회의 한 단면을 향해 본교단 원로 목회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했다.
 
지난 11일 강변교회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월례 모임은 노숙자, 조선족, 탈북동포, 장애우, 외국인노동자, 은퇴여교역자, 은퇴목회자, 한센병환자 등 소외된 이웃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랑의 계명' 제하의 말씀을 전한 방지일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예수님이 인류에게 주신 사랑의 '새 계'명을 소개하며,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을 본받아 세상 끝까지 섬김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롭다'는 단어 속에 담긴 '신선함'의 의미를 제시하며, "예수님이 보여주신 신선한 실천적 자세를 우리도 항상 우리의 것으로 흡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본교단 충신교회(박종순목사), 명성교회(김삼환목사), 덕수교회(손인웅목사), 새문안교회(이수영목사) 등 복음주의협의회를 후원하고 있는 교회들이 준비한 사랑의 후원금이 참석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교회들을 대표해 격려의 말을 전한 박종순목사는 "우리 사회는 실제의 모습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교회가 예수님의 빛을 어두운 곳에 비춰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함께 복음성가 '사랑의 종소리'를 부르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기도를 모았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