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관계 맺어야 정착ㆍ양육 쉽다"

[ 연재 ] 도미노식 전도 전략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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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08일(화) 17:03

교회 부흥에 구역을 통한 배가 전략이 요청되고 있는 가운데 총회 교육자원부가 지난 달14∼26일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개최한 구약배가 전략 및 구역장 교육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본보는 이번 세미나에서 '도미노식 구역 부흥 전략'을 소개한 김명찬교수(대전신대)의 발제를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註>

# 도미노식 구역 부흥전략이란?

교회가 다양한 전도 프로그램들을 시도하고 있으나 프로그램 간에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의 창출에 미흡하다.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지만 목회자는 힘들고 교인들은 지쳐있는 것이 대부분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도미노식 구역부흥의 전략은 세계와 한국교회들의 부흥 트렌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도미노처럼 개인에서 시작하여 구역이라는 소그룹으로, 소그룹에서 지역이나 교구로, 교구에서 다시 대그룹인 교회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전도전략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첫째, 기존의 총동원 전도주일이 사용하고 있는 전도 전략과는 다른 것으로 교회에 등록을 시키기 전에 먼저 교인들과 다양한 개인적인 관계를 맺게 한다. 적어도 구역장을 포함하여 3차례 이상 차와 간단한 음식을 함께 나누어 소그룹 초청 시에 생소함이 없게 한다. 둘째, 관계를 기반으로 소그룹에서 준비한 파티에 자연스럽게 초대하고 소그룹과의 관계를 통해서 소그룹에 속하게 한다. 셋째, 소그룹에서 관계가 형성되면 다시 몇 개의 소그룹으로 구성된 지역이나 교구라는 중그룹에서 준비한 야외 잔치에 초대하여 이벤트 등을 통한 관계를 확대한다. 이러한 도미노식 전도는 기존의 총동원전도가 갖는 약점을 보완하며, 보다 본질과 핵심에 접근하여 전도 이후에 양육의 과정도 용이하게 만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은 가정과 성만찬 중심의 초대교회 원리이기도 하다. 도미노식 구역부흥 전략의 원리는 관계 중심, 소그룹 중심, 나눔 중심, 양육 중심이다.

# 먼저 태신자를 기도로 품어라

도미노 구역부흥을 실현시키는 단계적인 전략은 1년을 기준으로하고, 3개월 단위로 기도하기, 관계맺기, 파티하기, 열매맺기 등의 4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매년 1, 2, 3월에 비전설정으로 태신자를 작정하여 기도로 품는다. 한 사람이 열 손가락을 세는 것처럼 10명의 태신자를 작정하여 카드에 써서 제출하고, 일천태신자 카드를 벽에 붙이고 매일 그 태신자들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구체적으로 기도하게 한다. 둘째, 태신자를 섬김으로 접촉하여 관계를 맺고 섬긴다. 일주일에 한번 이상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작은 것을 대접받고 큰 것이나 약간 비싼 것을 대접한다. 이때 대접할 때에 다른 소그룹 멤버들을 우연히 착석시켜 교인들을 소개시켜 나간다. 셋째, 중그룹(지역, 교구)에서 주도하여 자연스럽게 야외 등에 준비하는 작은 파티에 초청한다. 10명 중에서 5명을 선정하고 집중기도하는 시간을 갖으며, 다시 네 명을 초청하도록 한다. 목표를 좁혀 가면서 음식점이나 관광이나 영화보기나 쇼핑을 통한 파티에 초대하여 함께 음식들을 함께 나눈다. 넷째, 중그룹(지역, 교구)에서 대그룹인 교회가 총동원 전도주일과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에 초청하여 교회에 편안하게 참석하게 한다. 철저하게 태신자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음식이나 선물을 준비하여 접대부터 먼저한다.

# 교회 등록 이후도 중요하다

사후 양육 프로그램으로 교회의 새가족반에 등록하여 성경을 배우도록 안내하며, 세례를 받고 집사가 되어 신앙이 스스로 설 때까지 멘토나 코치가 되어 소그룹 멤버들이 공동체적인 양육을 한다. 아울러 크리스마스나 생일 파티를 통해 다시 감동의 시간을 연출하도록 한다. 아울러 이런 파티에 결신한 태신자의 가족이나 친구 등을 초청하게 하여 결신한 태신자가 전도에 참여하게 한다. 기존 신자보다도 태신자 주변에 태신자가 많이 있다.

이와같은 도미노전도는 구역의 배가와 부흥을 위한 확실한 전략이며 모든 과정에서 구역원들을 참여시키고 두 명의 부구역장(권찰)을 임명하여 구역장인 소그룹 리더로 양육하고 12명 이상이 되었을 때에 주일 낮예배에서 전교회적인 선포와 화관을 머리에 씌워주는 등 시상과 함께 배가분구식을 거행하여 분구에 대한 선망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도록 한다.

김명찬/목사ㆍ대전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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