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밀리언셀러'

[ 인터뷰 ]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의 저자 전광목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12월 08일(화) 16:43
지난주 기독교 출판업계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국내 저자가 단 3권의 저서만으로 1백만부에 돌파하고 감사예배를 갖는다는 것.

'밀리언셀러'는 일반 출판업계에서도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 소설 부문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에게서나 간간히 나올 법한 일. 전체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기독교계에서 한 권의 책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다는 것은 더욱 요원한 일이다.(단, 번역물은 열외) 지금까지 2명의 저자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마저도 수십권 분량의 다작(多作)을 소급한 통계다.

   
▲ 3권의 책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전광목사. 최근 신간 '성경을 사랑합니다'를 발간했다.
이번 특별한 기록의 주인공은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성경이 만든 사람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 '평생감사'(생명의말씀사)의 저자 전광목사. 각각 50만부, 20만부, 30만부를 기록, 1백만부를 돌파하면서 '밀리언셀러' 작가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의 경우 생명의말씀사 50주년 기념도서 선정, 기독교출판문화상 수상이라는 화려한 기록의 '슈퍼 베스트셀러'다. '어린이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어린이 성경이 만든 사람' '어린이를 위한 평생감사' 등 5권의 시리즈도서와 타출판사 도서의 판매부수를 포함시키면 족히 '1백만부+a'가 될 것.

"제 책이 이렇게까지 사랑받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전광목사는 독자들과 출판사, 지인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은혜주시는 데로 겸손한 마음으로 평생 글을 통해 한국교회를 섬기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저술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한국교회에 훌륭한 전업작가들이 배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전했다. 늘 첫번째 독자이자 건설적인 비판자로서 저술에 동참해준 아내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책이 최근 신간 '성경을 사랑합니다'를 위한 책이었다는 설명. 전 목사는 "요즘 청소년들이 성경을 잘 읽지 않고 제대로 찾지도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성경을 붙들지 못하면 인생은 방황할 수 밖에 없다는 신념에 성경의 인물인 링컨을 소개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생명의말씀사 김재권대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라며 그의 집필에 대한 집념을 높게 평가한 뒤 "양질의 번역물을 내놓을때마다 왜 우리는 이런 저술을 내놓지 못하는가 안타까웠는데 이제 우리도 글쓰는 교회, 글쓰는 크리스찬으로 성장하게 된 것 같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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