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신앙에서 전하는 신앙으로

[ 연재 ] 지상전도특강<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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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08일(화) 16:27

  민경설/   대전신대 총장 ㆍ 광진교회 목사

19세기 가장 위대한 설교가로 알려진 영국의 스펄전목사는 정식적인 대학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17세에 목사가 되어 28세의 젊은 나이에는 1만명 이상이 모이는 메트로폴리탄의 테버네클 교회를 세울만큼 탁월한 설교가이자 부흥사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1866년 그의 나이 33살에만 그의 제자들이 영국에 세운 교회가 18개나 됐다.

사람들이 스펄전목사에게 이런 질문을 종종했다고 한다. "당신의 성공 비결은 무엇입니까?" 스펄전목사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내가 성공한 데에는 이런 저런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복음만 전했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영광된 복음과 충만한 구원의 자유만 전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악의 세력은 깨지고 하나님의 영광은 드러나며 살아계신 주님이 나의 삶 속에서 직접 역사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능력 있는 삶, 승리의 삶을 사는 비결은 간단하다. 하나님의 관심사를 이루면 된다. 하나님의 관심사에 맞추어 살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을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사람이 실패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피조물로 지음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관심과 상관없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절대적 관심사는 우리가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인간을 구원하신 사실을 전하는 것이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1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이것은 가장 큰 지상명령이다. 성경에서는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사람과 함께 하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히 믿는 신앙에서 예수를 전하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야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전도는 예수에 관하여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자가 만난 예수를 통하여 증거되어야 전도가 되기 때문이다.

믿는 신앙에서 전하는 신앙이 된 자는 기도가 응답이 되고, 하나님이 동행하시며,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 구원을 받았다면 복음을 전해서 다른 사람을 구원의 문으로 인도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다.

포도나무는 오직 열매를 맺기 위해서 존재한다. 포도나무 곁에는 다른 나무를 심을 수도 없다. 지저분하기에 집을 지을 수도 없다. 오직 열매를 맺어야 한다. 열매를 맺는 것이 주님의 뜻이다. 성도는 포도나무와 같다. 그러므로 성령의 열매, 전도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어떻게 전도가 되어지는가? 전도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고 전도는 하나님이 운행하시며 하나님이 인간을 통해 일하시는 최고의 일이다. 농부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열매를 많이 거둘지를 생각한다. 땅을 파는 것, 가꾸는 것의 목적은 열매를 거두기 위함이다. 찬양대, 교사, 권사회, 여전도회, 남전도회, 당회, 제직회 등의 일들은 땅을 파고 거름을 주는 일과 같다. 이 일들의 목적은 열매를 맺는 일 즉 영혼 구원이다. 모두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하시는 일이다.

영국의 선교사였던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는 평생을 중국선교에 몸담았다. 그가 우리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이유는 선교의 업적도 크지만 그가 지향했던 '믿음 선교법'이라는 선교방법에 있다. '믿음 선교법'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에게 허락한 하나님의 사역을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어 가신다는 믿음이다. 즉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사역 자체가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테일러 선교사는 그가 이루었던 수많은 크고 작은 하나님의 일을 한 번도 인간을 의지하지 않았고, 한 번도 인간적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그의 신앙을 통해 우리는 한없는 감동과 은혜를 받게 된다.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는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는 것이다. 이시간도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시선이 머물고 있다. 어떠한 상황과 조건에서도 변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자신을 나타내 보이시며 성령의 역사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나님을 전인격적으로 매일의 삶속에서 만나길 원한다면 즉시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삶을 전환하시길 바란다. 복음과 성령의 역사는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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