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봉사자 양육 못했다면,母교회에 도움 청하라"

[ 연재 ] 지상전도특강<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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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01일(화) 18:40

김경호/목사ㆍ대전동안교회

본고에서는 전도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첫째, 전도지 배부다. 아파트에 전도지를 배부할 때 그 순서가 있다. 계단식을 먼저 하면 복도식을 못한다. 그리고 아래부터 올라가도 많은 집을 돌 수 없다. 아파트 전도는 맨 위 층에서부터 아래 층으로, 복도식을 한 후에 계단식으로 내려오면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두번째 전도의 방법으로 '전화전도와 인터넷전도'가 있는데, 총회의 '전화, 인터넷 전도'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고자 한다.

셋째 찬양잔치, 말씀잔치 등 행사에 관한 사항이다. 개척초기에는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잘 알려진 인사를 초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야 그들이 호감을 가지고 교회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그 후 어느 정도 정착이 되었을 때는 교인들의 성숙을 도울 강사들을 초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강사를 초청하는 것에도 순서가 있다. 또한 우리 교회는 '잔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말 그대로 흥이 있는 '잔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넷째로 전도편지를 띄울 수 있다. 전도 대상자에게 몇 주에 걸친 시리즈로 되어 있는 전도편지를 꾸준히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기독교 용품을 취급하는 곳에 가면 각 형편에 맞는 좋은 내용의 시리즈로 된 전도편지를 찾을 수 있다.

다섯째, 전도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러 가지 모양의 전도지가 있는데 기존의 것은 그 뒷면에 교회가 활용할 수 있는 여백이 있다. 잘 찾아보면 미자립 교회나 개척 교회들에게 무료로 전도지를 보급하는 곳도 있다.

여섯째, 아파트 전도의 경우에는 1층 입구 집부터 하자. 아파트 입구로 들어갈 때 엘리베이터를 타는 1층 집을 먼저 전도하면 좋은 것은 많은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거나 내리면서 전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아파트 게시판에는 임의로 포스터를 못 붙여도 자기 집에 포스터를 붙여 놓는 것은 괜찮으니 1층 입구 집을 전도하면 포스터를 붙여 놓고 그 라인의 거주민들에게 광고할 수 있으니 효과가 크다 하겠다.

일곱번째로 전도자, 예배 도우미 등 모교회(母敎會)에 도움을 청해보자. 개척할 때는 함께 전도할 사람이 무척 필요한 때이다. 그리고 예배를 드릴 때에도 교인들이 새로 왔을 때 초신자들이 많을 경우에 예배를 안내해 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가 성장하면서 미처 봉사자들을 양육하지 못했을 경우에 교사 등 일꾼들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이런 경우에 모교회가 전도자, 봉사자를 일정기간 파송해 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덟번째로 개척초기는 일대일 전도 보다 교회 이미지를 위한 행사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어떤 목회자들은 가가호호 방문 해서 일대일로 전도하는 것만이 전도라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교회가 이 지역에 개척을 했습니다" "○○교회가 이 지역사회를 위해서 이곳에 세워졌습니다"라고 하는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지역의 주민센터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들의 필요한 부분을 돕는다든지, 지역의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한다든지, 지역의 행사에 협력하고 동참하는 등의 방법은 지역 사회 속에서 교회의 이미지를 높이는 한 방법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수고할 뿐이고 결과는 하나님께서 맺어주신다. 늘 경험하는 것은 노력하는 만큼 열매를 허락하신다는 것이다. 수고도 하지 않고 열매가 맺혀지기를 바라지는 말자. 시기가 좀 늦을 때도 있고, 내가 목표한 전도자가 아닌 다른 이로 열매를 맺으시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님은 늘 수고에 보답하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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