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하나님의 집"

[ 선교 ] WCC 크리스마스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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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30일(월) 11:22

2009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성탄 메시지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골로새서 1장 15-17절)

빛은 창조와 성탄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선하심을 비추는 형상입니다. 창조주께서 "빛이 있으라(창 1:3)" 명하셨고 온 우주가 창조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빛이 어둠을 물리치는 사건이었고 어둠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광채속의 현현을 결코 이길 수 없었습니다. (요 1:4-5)

비록 이 시대의 환경파괴의 현실이 창조세계의 찬미를 흐리게 하지만 성탄절은 찬양의 절기입니다.(눅 2:14) 별들의 찬양이 소음과 공해로 방해받고, 바다의 율동이 기후변화로 훼방당하며, 생명을 발하는 많은 아름다움들이 탐욕에 뿌리내린 부정한 음모들에 의해서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는 신음하고 있고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미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찬양의 목소리를 높이기 힘겨운 성탄을 맞고 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의 때에 아구스도 황제는 모든 권력을 자기 손안에 쥐고 있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온 세상'이(성경적 언어로 '오이코우메네'ㆍ눅 2:1) 자기에게 세금을 바칠 것을 공포하였고, 미천한 한 부부는 베들레헴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고, 지금 우리는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자들이 예언자적 사명을 성취하는데 무의식적으로 가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진실로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서 계신 분'은 로마의 황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이십니다. (골 1:17; 시 2:7-10)
 
성서학자 바바라 로싱은 옛날 가이사의 제국주의적인 오이코우메네가 멸망하였듯이 지금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제국들도 멸망중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선지자들과 사도들은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집을 의미하는 진정한 오이코우메네의 새 세상으로 변혁될 것이라고 우리에게 확증하고 있습니다.(사 65:17; 계 21-22장)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변혁를 위해 기도하며 우리 자신을 새 세상을 일구는 변화의 도구로 주님께 드립니다. (고후 4:16)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모든 생명들이 화해를 이루는 천사들의 소망의 찬양이 성취되는 새 창조가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고후 4:16)

사무엘 코비아 목사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 이상의 성탄 메시지는 세계교회협의회 홈페이지에서 (www.oikoumene.org)에서 영어와 더불어 독어, 불어, 스페인어, 한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스와힐리어, 포르투갈어, 케츄안어, 사모아어, 이태리어, 힌두어 등의 언어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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