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전총무 '필립 포터' 이름 딴 펀드 생겼다

[ 선교 ] 세계기독교학생총연맹, 청년 교육 위한 펀드 출범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1월 25일(수) 16:45
   
▲ 필립포터(WCC 전총무)지난2006년포르토알레그로 제9차 총회에 참석한 포터박사 모습.
【제네바=ENI】 세계교회협의회(WCC) 전 총무 필립 포터 박사의 이름을 딴 펀드가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기독교학생총연맹(WSCF)은 청년들에게 에큐메니칼 리더십을 개발하기 위해 조성되는 펀드의 이름을 '필립 포터 펀드'라고 명명하고 포터 박사의 비전과 사역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지난 20일 천명했다.
 
필립 포터박사는 지난 1972년부터 84년까지 WCC 총무로 세계교회를 이끌었으며 지난 1960년~68년도에는 WSCF 회장을 역임한 대표적 에큐메니스트.
 
WSCF 총무 마이클 월래스목사는 "필립 포터 펀드는 에큐메니칼 분야에서의 뛰어난 사역을 기념하고 WSCF를 통해 청년들이 에큐메니칼 운동을 체험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현재 88세인 포터박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WCC 총무 재직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수 백인 정권과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에 대항해 투쟁한 바 있다.
 
WSCF 필립 포터 펀드는 오는 29일 필립 포터박사와 아내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 행사를 개최될 예정. 이 행사에는 WCC 총무 사무엘 코비아목사, 루터교세계연맹 총무 이스마엘 노코목사 등 세계 에큐메니칼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포터 박사는 "WSCF는 우리 삶에 가장 조직적인 영향력을 준 단체 중 하나"라며 "현재의 청년들과 다가오는 세대들에게 에큐메니칼 리더십에 대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95년에 창설된 WSCF는 기독교 학생들간의 대화, 에큐메니즘, 사회정의, 평화 등 분야에서 세계 기독교 학생 운동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WCC 제네바 본부에서는 에큐메니칼 센터 내 도서관을 '필립 포터 도서관'으로 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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