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행정총회냐, 개혁총회냐?"

[ 교계 ] 12월 17일 총회 성사 여부에 이목 집중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11월 24일(화) 11:43
연회감독들이 총회 개최를 합의한 가운데 장기간 지속된 감리교 사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총회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연회 감독들은 지난 21일 감리교 본부 인근 식당에서 임시 감독회의를 열고 오는 12월 17일 총회를 여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총회의 공식 명칭은 '제28회 총회'가 될 예정. 감리교 사태의 시발점이 된 지난해 10월 30일 '안산총회'가 속개되는 형식으로 의제는 '감리교의 행정복원'과 '감독회장 재선거'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회 장소를 물색 중에 있으며 장소가 결정되는 대로 직무대행 명의로 총회 소집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연회 감독들은 총회 당일을 금식일로 선포하기로 하고 감리교 전 구성원에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지금껏 '개혁총회'를 일관적으로 주장해온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는 지난 23일 정동제일교회(송기성목사 시무)에서 '2차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를 가졌다.

전감목은 성명서를 통해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연회 감독 당선자들이 합의한 행정총회는 전체 감리교회의 총의를 외면한 일방적 처사"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했다. 20일 기준 개혁총회 서명자는 2천5백14명이다.

   
▲ 전감목은 지난 23일 '십자가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2차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를 열고 연회감독들의 결정에 반대하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